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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덤덤하게 글을 쓰면서도 정말 오랜만에 찾아뵙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기분보다도 오랜만에 찾아뵙는 게 사실이지만...)
요새 너무 이것저것 할일이 많다보니...
그래서 말머리에 [비정기]라고 달았지만...서도..
죄송스런 마음을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ㅠㅠ
사실은 제가 그동안 올렸던 글이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어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구한 가수들 영상으로는 알려드리기 한계가 있다보니...
그래서 지금 비밀리에(?) neighbor 카페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아마도 내년 1월에나 오픈하겠지만...
알찬 자료들로 준비 중이고, 당연히 모두 무료입니다. 에블띵!!!!
그냥 모두 편하게 모여서 놀고, 노래하고, 정보 공유하는 즐거운 카페가 됐으면 하거든요.
여튼!!!
이제 오늘 할 이야기였던 두성으로 넘어가기 전에!!!!!
다들 흉성 연습은 잘 하고 계시는지요?
(아마 아무도 안했.......겠.............)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하루 연습량이 적어도 괜찮으니 꾸준히 해주셔야합니다...
단 한명이라도 좋으니, 부디 꾸준히 하셨기를 바라면서...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던 고음!!!!! 두성!!!!에 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자 그럼 같이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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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글을 쓰고, 발성의 정의를 나름대로 알려드리면서
두성은 성문(성대입구)을 좁혀서 내는 소리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남자든 여자든 일정 음역 이상에는 성구전환이 반드시 일어나야 하구요.
그렇지 않으면 소리가 나더라도 톤이 갑자기 달라지거나, 좋은 소리가 나지 않거나,
힘이 과하게 들어가게 됩니다.
왜 그런가?!?
광희 – 소주한잔
임창정 – 소주한잔
광희, 형식 –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먼저, 혹시 해서 말씀드리지만... 저는 광희님을 절대 싫어하지도,
비하하려는 의도도 없으며,
흉성의 예시로 보여드리는 것이니 참고해주세요!!!!
(혹시 팬분들께서 기분이 상하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어떻게 들리시나요?
의외로 생각보다 괜찮지 않나요?!?!
하지만 고음이 올라갈수록 뭔가 좀 답답하고,
무한도전에서 장난삼아 부른 노래들처럼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들고,
그러시지 않나요??
광희님은 흉성비율이 많기 때문에 소주 한 잔 같은 노래가 잘 어울립니다.
(1절만요. 3절은 너무 높고...)
하지만 빠싸지오(성구전환 지점)에서 전환이 안 되기 때문에 고음이 많이 안올라갈뿐더러,
소리가 점점 답답하게 들리기 시작합니다.
같은 노래를 부른 임창정님이나, 박형식님의 노래를 들어보면 그 차이를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죠.
광희님에 비교하면 임창정님이나 박형식님은 고음으로 점점 올라가면서 공명점이 같이 따라올라갑니다.
성구전환이 일어나는 것이고, 그 음역대에 맞는 소리를 내기 때문에 거부감도 덜하고, 편안하게 소리를 내는 것이지요.
자, 그럼 이게 왜 그런가?!?!
우리는 늘 그랬듯이 원인을 알아야겠죠?!
바로 그것은!!!!!
흉성은 성대가 만나 마찰이 일어나는 범위가 두성에 비하면 넓기 떄문입니다.
여러분 모두 양손을 들어 손바닥을 박수를 치듯이 부딪쳐볼게요.
이때 각 손바닥마다 손가락을 딱 붙여서 (넥슬라이스 할 때처럼) 박수치는 것을 흉성이라고 할 때
손가락이 자유롭게 풀어져서 박수치는 것을 두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성은 흉성보다 hz가 높기 때문에 훨씬 진동수가 높죠?! 자 그걸 이 박수에 대입해보면!!
당연히 손가락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두성이 훨씬 빠르고 편하게 박수를 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소리는 작겠지만요...)
반대로 흉성처럼 손가락을 붙여서 박수를 치면 움직임이 둔하기 때문에 힘들고 느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구전환이 없이는 고음을 가볍게 내기가 어렵다는 말씀을
글에서 지속적으로 반복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두성이 잘 연습된 소리의 경우
브라운아이드소울 - 똑같다면 (고음깡패 나얼님....)
훨씬 가볍고, 훨씬 높게 올라갑니다.
물론 이 정도가 되려면 재능 + 두성 연습 + 두성 연습 뺨치는 흉성연습이 필요하지만...
오늘은 두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려드리는 것이니까요..!!!
자 그럼 두성이 노래를 부를 때 왜 필요한지는 알았습니다.
고음을 더 쉽고 가볍고 정확하게 내기 위해서이죠.
그럼 얘를 어떻게 내는가???
성대의 움직임을 설명드리자면
일단 첫 번째로 성문은 좁아집니다.
성문이 좁아지며, 호흡이 좁아진 성문을 비집고 빠져나가게 됩니다.
이때 성대에 힘이 없어 종이마냥 가볍게 흔들리면 가성이 됩니다.
호흡의 압력도 많이 세지 않죠.
헌데 이때 호흡의 압력이 굉장히 높아지고,
그걸 버티려는 성대에도 힘이 들어가면서
서로 힘이 강해져서 반발력이 강해지면 바로 두성이 됩니다.
(토막상식을 알려드리자면 두성을 낼 때 강한 호흡을 못 버티고 성대가 갑자기 풀리면 음이탈이 되는 겁니다.
근데 성대 힘을 기르려면 흉성이 필요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두성만 백날 연습하면 멕아리 없는 고음이 되거나, 조금 올라가다 못 올라갑니다.
예쁜 소리로 고음을 내고 싶으면 두성과 흉성을 병행해야한다는 사실 잊지마세요!)
뭔 헛소리냐...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흠흠
가성이 좀 진해지면 두성이 된다는 아주 심플한 이야기입니다.
(예시 영상) -> 히->이 히->이
'히'가 가성이고 '이'가 두성입니다.
어떤 선생님들은 이런걸 엣지라고도 부르시는데요,
아주 간단하죠? 가성에서 성대의 느낌을 더 짱짱하게 조여주면 나는 이 소리가 두성입니다!!
혹시 이런 소리를 자유롭게 내시는분이 계신다면........
두성의 감을 어느정도 잡고 계신겁니다!!!
여튼!!! 두성의 필요성, 내는 법도 알았으니 이제 연습을 해야겠죠.
두성연습의 기초는 아주 간단합니다.
작게 부르기. (궁서체)
바로 이게 두성 연습의 기초이자 제가 생각하는 가장 기본입니다.
작게 부르는 것은 소리와 호흡을 집중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는 공명을 컨트롤 하는 능력을 키워주고,
호흡을 모아서 압력을 높이는 훈련이 되며,
결국 최종적으로 완전한 두성 사용에 밑거름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두성연습에 있어서는 거의 데드리프트 같다고나 할까....
물론 주의사항은 있습니다!!!
첫째로 명확하게 두성인지를 인식하셔야 합니다. 아래 영상에서 시범을 보여드리겠지만
가성과는 다릅니다. 알맹이가 들리는, 성대 쪽에 힘이 들어간 느낌인지를 구별하셔야합니다.
후두쪽에 손을 댔을 때 올바르게 작은 소리로 두성을 내고 있다면
가성을 낼 때와 다르게 후두쪽 근육이 오므라드는? 꿈틀거리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왜냐?!?!?!?!
가성은 성대가 풀어진 채로 진동하지만 두성은 호흡의 압력을 버틸정도로
성대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물론 목과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가면 절대 네버네버네버네버 안됩니다.
후두 쪽에 가볍게 긴장이 느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둘째로, 후두가 딸려 올라가면 안됩니다!!!!
대부분의 남성분들은 일반 가요로 이런 연습을 하시면
아마 1절 후렴 들어가기 4마디 전부터 이미 내기가 힘들어지실 겁니다.
그러면 차라리 자연스럽게 가성으로 전환을 해서 노래를 하세요!!!
이 때 주의사항으로는 계속 약하게 불러야하며, 음이탈이 나면 나도록 자연스럽게 두세요!!
저도 두성연습시 나는 음이탈은 그대로 둡니다!!
음이탈이 난다고 얘를 억지로 힘을 주거나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음이탈 나면 나는대로 하시고, 그래도 부르기가 힘들면 고음에서는 가성으로 부르세요!
대신 저음에서 두성으로 불렀던 기분을 유지해야합니다.
자 그럼 이렇게 노래를 부르면 어떻게 되는가??
토이 - 여전히 아름다운지
들리시나요?
두성으로 작게 부른 노래입니다.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최소한의 힘으로 작게 불러서
음정이 미묘하게 불안하고, 삑사리가 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는 성대 접지에 필요한 최소 힘이 10이라고 할때 제가 내는 호흡 역시
10에 가깝게 하려고 하다보니 불안불안한 것이지요...
이렇게 해서도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있습니다.
이승철님이나 박효신님처럼 무쟈게 호흡을 잘쓰면 됩니다....
저는 아직 그정도엔 택도 없기때문에...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목적만 인식해주세요!!!
여튼 연습은 이렇게 하시는게 맞구요!!!
이게 나중에 익숙해 진 다음에
성대 접지면을 흉성처럼 조금 넓히고 힘을 더 붙여 호흡을 보내주면
제대로 된 두성을 조금씩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심플하죠?!?!
물론 알려드렸던 것처럼
연습을 한다고 음역대가 무한정 늘어나진 않습니다......성대가 늘어나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래도 남자 음역대가 2옥타브 솔이었다면 2옥타브 시나, 도 정도?? 까지는 올라갈 것입니다.
한 2키에서 3키정도요!
추가 연습 방법은 당연히 스케일 연습이겠죠?!
두성 스케일 영상인데요,
이걸로 연습하시면 됩니다!!!
남자는 1옥타브 C에서 3옥타브 E까지 입니다. (도-미)
여자는 1옥타브 F에서 3옥타브 G까지 입니다. (파-솔)
쿠 발음으로 하면 호흡이 좀 더 안정적으로 나가고
성대의 접지가 적당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꾸 발음도 괜찮습니다!!
꾸 연습도 노래연습처럼 하시는게 중요합니다.
약하게 내고, 아주 낮은데서부터 아주 높은데까지 내도록!!!!
음이탈이 나는 것은 나도록 그냥 두세요!!! 플리즈!!!!
그리고 음이탈로 버티는 것도 힘들어지면 가성으로 소리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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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셨을텐데, 어떠셨는지요.
걱정하시고 우려하시는 것과 달리 생각보다 두성 자체는 쉽습니다.
듣기 좋은 소리로 밸런스를 잡는 것이 어려워서 그렇지...
그리고 제가 글에서 계속 강조드리고 있는데
하루아침에 발성이 완성되는 것은 없습니다.
작게 노래부르기가 좀 된다고 바로 큰소리로 두성을 사용하는 것? 어렵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바르게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안 되던 노래가 되고 하는 것이 노래이지요.
때문에 흉성과 두성연습이 골고루 되어야 하고, 어떤 소리를 낼 때 내 몸에서 일어나는
매커니즘을 인식하고 있으셔야합니다. 그래야 근육이 컨트롤 되니까요!!!
헬스장에서도 그렇잖아요.
가슴 아래쪽이나 광배근? 등운동을 처음하면(생전 운동 안하던 사람이)
자극이 제대로 오는 건지 아는 것이 어렵습니다.
왜냐면 그쪽 근육을 써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근육이 작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계속 운동을 해서 그 근육이 커지다 보면 이제 점점 운동할 때
특정 부위에 자극이 온다라는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제대로 된 자세로 운동할 수 있습니다.
발성도 똑같습니다.
흉성연습이 당장 감이 안와도 꾸준히 올바르게,
두성연습도 꾸준히 올바르게 하다보면
어느 순간 부터 슬슬 아 내 몸이 어떤식으로 움직이고 있구나를 인식하게 됩니다.
보컬 트레이너들은 종종 계단을 오른다고 표현을 하죠.
같은층인 것 같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확 실력이 늘어나는....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노래를 이렇게 글로만 배우는 건 분명 한계가 있지만
제가 강조하는 포인트를 꼭 기억하시고,
궁금한점, 이상한점 질문 주시면서 피드백 받으시면
꼭 소기의 성과가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그럼 조만간 다음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관심 주시는 많은 분들 늘 감사합니다!!!!!!
오늘의 노래 추천은..........
고음 깡패이자 음색 깡패......
라이브도 깡패.....
애드립도 깡패...........
그냥 무쟈게 잘하는 나얼님의 He is Real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