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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소설-행복이 열리는 나무
게시물ID : panic_861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량식품
추천 : 14
조회수 : 228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2/09 20: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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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그 나무엔,

언제나 열매가 열려요.


산뜻한 봄에도 

뜨거운 여름에도

외로운 가을에도

서러운 겨울에도 

언제나 열매는 열려요.



나무는 시들지 않아요. 

모두가 행복해지기 까지 나무는 열매를 맺어요.


그 나무는 모두에게 행복을 나누어 주나봐요.

열매들은 모두 행복해 보이니까요.


더러 혀를 내놓고 부럽지 않느냐는듯 

보란듯이 골려주는 열매들도 있지요.


그 열매들은 하나같이 바람에 흔들려요. 

간혹 수확이 늦어 썩어 떨어져버린 과실들도 있지만

괜찮아요. 누군가 수습하겠지요.


한창 무르익은 열매는 과즙이 뚝뚝 떨어지죠.

아아.. 그열매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저도 행복하고 싶어지네요.


사실 행복이란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은 듯 해요.


오래전, 어머니가 그 나무에 열렸었죠.

어머니의 표정은 잘 기억나진 않지만 행복하셨을 거에요.


작년에 아버지 또한 행복한 표정으로 열매 맺으셨으니까요.


동생은 안타깝게도 열매 맺지 못했어요. 올해 초에 그만 사고를

당했거든요.


저도 이젠 행복해지고 싶어요. 

저또한 열매를 맺기 위해 여기에 줄을 매달아요.


얼마나 행복할까요? 얼마나 황홀할까요?


저 이후에도 열매는 계속 맺겠죠?

모두가 행복해지기 까진 이 나무는 영원히 열매를 맺을거에요.

어때요? 당신은 행복해지고 싶지 않나요?














저는 이제 행복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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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0MORxeaHqPU&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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