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 모두와 생전 일면식이 한번이라도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렇지만.. 어른이랍시고 어린 그들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책임은
이 나라 어른들 누구에게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가는 내내 담담했는데 앞에서는 어찌 그리 눈물이 나던지 얼른 놓고 돌아왔습니다.
또 다른 방주타고 오시라!
밤 지새워 뜬눈의 가자미가 되어
기진맥진 드러누운 진도 팽목항도 몰랐으리
-정원도-
사진속 타일의 저 문장이 어쩜 그리 슬픈지 한참을 보다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