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부터 주욱 소설을 써왔습니다.
본격적인 직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었지만, 군대를 다녀오고 소설을 쓰기 위해 세계관을 치밀하게 구상하면서
이걸 제 직업으로 삼아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설 외에도 코딩하는것 역시 좋아해서 개발자도 꿈꿨고, 그 편이 살아가기는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해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라면 개발자 역시 대우가 썩 좋지는 않던 직업이었죠.
개발자와 소설가.
둘 사이에서 죽 고민하면서 틈틈히 세계관 정리와 습작도 쓰고, 프로그래밍 언어 공부도 하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번 사태 덕분에 고민이 해결된것 같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저는 대한민국 서브 컬쳐계가 멸망할것 같고 덕분에 소설가에 대한 꿈도 접어버릴 수 있을거 같네요.
이제는 쓰던 작품은 하드와 공책에 고이 모셔놓고 입사지원서나 써야겠습니다.
웹툰 작가님들 참 고맙습니다. 당신들 덕분에 제가 꿈을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개객기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