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초반 여대생입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집안에선 좀 심하게 학대당하고
학교에선 왕따, 그리고 굉장히 어릴때 성범죄를 경험했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악몽과 환각, 환청에 시달리고요.
제일 자주 나타나는 환청은 부모님이 저를 때리러 방에 오실때 계단을 올라오시곤 했거든요.
그 쿵쿵 소리가 스트레스 받거나 혼자 있을때 들려요.
환각은 여러가지지만 제일 오래된건 강의를 듣거나 친구들과 파티할때나 즐겁고 행복할때
갑자기 위에서 밧줄이 하나 내려와서 제목에 감겨요.
그리곤 그밧줄이 서서히 위로 올라가고 목이 조이는 느낌이 들어요. 그럴때 컥컥 거리고 숨이 안쉬어지면 친구들은 괜찮냐고 걱정하고,
저는 그냥 웃으면서 천식때문에 그렇다고 하고요.
살면서 사랑을 받는 일은 별로 없었지만 손가락안에 들정도로 있었는데 제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벌써 4명이나 세상을 떠났어요.
제가 재앙인걸까요.
초등학교때부터 자해를 시작해서 지금 몸여기저기 아직 흉터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자살시도는 두번해봤구요.
내일이라도 누군가가 내가 죽어서 살수있다면 기쁘게 죽을수 있을만큼 삶에 대한 미련은 없습니다.
몰래 심리치료를 한번 받아봤었는데, 상담자 선생님께서 어떻게 이제껏 정신이 버티고있었는지가 용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대외적으로는 정말 잘살아요.
집도 잘사는편이라서 유학도 하고있고.
학교도 괜찮은 편이고.
대인관계도 정말 괜찮습니다. 어릴땐 죽을생각이라서 친구를 만들 의지가 전혀 없어서 왕따였는데. 고등학교 올라오곤 성격을 그냥 바꿔서 대인관계는 꽤괜찮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성에게 호감을 느낀적은 없지만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까봐 고백받으면 대부분 사귀구요.
사람들은 대부분 저를 긍정적이고 밝다고 해요.
근데 요즘 혼잣말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갑자기 혼자 있다가 제가 혼자서 중얼거려요.
'죽어버려' '죽어주지 그래?' '죽어라 미친*아' '살아서 뭐해? 멍청한놈' '뒤져라'
이런식으로요. 이게 정말 심각해요. 제가 전혀 인지하지 못할때도 있고요.
정말 하기 싫은데 그냥 입에서 튀어나와요.
이게 대체 왜이러는걸까요?
한심해요 제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