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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보고 자전거 타고 오는데
신호등없는 횡단보도에
차가 그냥 멈춰있길래
슝 하고 가는데
어어
멈춰서있던 차가 갑자기 이쪽으로 오면서
쾅
왼쪽 엉덩이 쪽을 들이받았네요
자전거는 체인 풀려서 앞에 넘어지고
앜 시발~!!
혹시나 해서 차 신호등을 봤더니 빨간불
심야시간대라 신호 무시하고 차가 없어서 출발하려던걸
내가 지나가니 박아버린...
넘어진채 고개를 돌려 봤더니
김여사님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이쪽을 보더라는
정신차려보니 뭐 다치지도 않았고
자전거도 무사하고
툭툭털고 그냥 가세요
했더니
아줌마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정말 괜찮아요?!
하더라는
속으로 열받았지만
네네 괜찮으니깐 출발하세요
하고 자전거 끌고 차도를 벗어 났네요
풀린 체인을 다시 톱니에 끼워넣고
어찌어찌 집에 왔는데
집에 와 보니 왼쪽 엉덩이가 욱씬욱씬
야간에 만난 김여사는 무서운 존재구나 다시 한번 깨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