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촬영을 전공으로 고3때 진로를 정했습니다. 사실 성적은 1학년때까지는 4~5등급 2학년때부터 7~8로 바닥을 쳤구요..

아직 다들 수시도 안쓴 상황에 SAC 지금 뉴스에 나오는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아니 정확힌게는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에 필기와 면접을 보고 합격을 했습니다.

전문학교 특성상 한학기 학비는 420만원이더라구요.. 꽤 쎈편이죠. 근데 걱정을 안한게 아버지가 대기업 현장직을 하시는데 학자금을 지원해줍니다. 저희 형도 4년제 지방 사립 학자금을 다 받고 다니고 있고요.

저도 그래서 아버지 카드로 바로 420만원 결제를 하고 영수증을 드렸는데, 대학교가 아니고 일종의 학원이라서 학자금 혜택을 못준다는 답변이 돌아왔네요.

아버지가 2년 반전에 회사에서 다치셔서 산재내시고 2년넘게 기본급에 70%.. 지금 가지고 있는 차 집 의식주 유지만 할 정도만 받아오셔서 딱히 모아두신 돈도 없어서 학자금을 내기 힘들겠다고 하시네요..

영화과 특성상.. 학교의 브랜드보다도 중요한게 서울에 있느냐 없느냐.. 그게 중요한데 지금 제 성적으로는 수도권쪽에 갈 수 있는 학교가 없네요...

참...어떻게 해야될지 난감하고.. 이럴때 공부 좀 할껄이라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부족하지않게 지내왔는데 갑자기 이렇게 어떻게보면 처음으로 돈때문에 계획이 틀어져버리니 더 생각이 어려워지네요..

지금 제가 지방에 사는데.. 수도권쪽에 제 성적으로 가능성이 보이는 영화과의 학교들이 있는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 조심스레 물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