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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가게 아저씨, 잊지않겠어요. -_-
게시물ID : humorstory_1171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블린학살자
추천 : 11
조회수 : 41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6/04/09 11:48:52
때는 중2 겨울방학.

한창 컴퓨터를 즐길 나이인 저는 어느새 시력이 악화되고

결국 안과에 가게 됐죠.

"안경 써야겠네요."

(당연한 말 감사.. ㄱ-)

그래서 안경가게에 갔습니다.

"어서오세요."
"안경맞추러왔는데요."

아저씨는 날더러 현미경처럼 생긴 기계앞에 앉으라 하셨어요.

내 머리를 잡고 턱을 어디에 대고 여러가지 지시를 하셨죠.

눈도 동그란 구멍에 가져다 댔는데, 뭔가 불빛같은게 보이는겁니다!

시력검사라고 생각한 저는 

"집같은게 보이는데요?"
"열기구인가?"
"초록색이예요."

등으로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자 한참 뒤 정색하고 하시는말
"설명 안해주셔도 되거든요?"

.......

........

ㄱ-) 아아, 아주 어름했습니다.

이쒸, 아저씨 두고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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