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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의 스트레스는 장의 성격을 바꾸더라구요
게시물ID : poop_117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ngie77
추천 : 1
조회수 : 37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09 19:16:43



고 3때의 이야기입니다. 
평소에 제 장은 효녀였어요. 항상 오후 열시 30분, 야자를 끝나고 샤워를 하기 직전에 신호를 줬거든요. 하루 한 번 스무스하게 일을 볼 수 있었고 저는 제 장에 아주 만족했지만, 하나의 장점인지 단점인지가 있었다면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쌀 수 없다는 것이었어요. 집이 아닌 곳에선 신호조차도 오지않아 밖에서 급똥으로 낭패를 보는 일은 거의 없다시피 했고, 평소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여행을 가거나 하면 3일정도는 화장실을 가지 못해 속이 조금 불편하다? 정도만이 문제였지만, 항상 문제는 급작스럽게 오더라구요.


야자를 끝나기 전 아홉시 삼십분 쯤부터 아 화장실을 가고 싶다, 하는 느낌이 오더라구요. 그니까 배에 똥이 차있는 느낌? 신호가 막 오는 건 아니고, 그러다가 야자가 끝나기 십 분 전, 아홉시 오십분에 어 지금 화장실 가면 쌀 수 있겠는데? 하는 생각이 스쳤지만, 어차피 30분 안이면 집에 갈 수 있어서 그냥 참고 열시에 친구들하고 나서서 버스를 탓어요. 근데 문제가, 버스에서 내리고 난 다음에 앉아있어서 상대적으로 편안했던 위가 난리를 치기 시작한거예요. 그 때 스트레스가 워낙 심각해 하루에 세시간도 제대로 잠을 못 자고, 소화가 안되서 며칠동안 하루 한끼만 먹고 살았던 때도 있어서 허허 이번에는 장이 고장났구나. 하고 넘길라고 했어요. 버스정류장에서 집 까지는 십 오분이고, 나는 인간이고, 내 장은 평소 이상행동을 보이지 않았으니까 참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근데 오분쯤 걸었을까, 머리에서 식은땀이 흐르고 배에선 심각하게 꾸룩꾸룩 소리가 나기 시작했어요. 근데 이미 화장실을 갈 수 있는 찬스 두 번(학교화장실, 경비실 화장실)을 지났고, 이젠 정말 집밖에 답이 없는데 집까지는 10분이나 남았고...그때는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어차피 인간도 동물인데 그냥 아파트 잔디에게 거름이라도 줄까. 자연주의적인 사람이 되는 가장 빠른 길이 아닐까..


그 때 정말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와서, 고지를 7분 쯤 남겨두고 인간이기를 약간 포기했어요. 팬티쪽이 따뜻해 지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인게 배가 전보단 나아졌으니, 이대로 집에가면 처리하기 더 용의할 거 아녜요. 나는 아직 인간이다. 다 쏟아낸게 아니니까 나는 괜찮다.를 몇번이고 되네이며 걸었어요. 그러다가 집이 보였는데, 아파트 현관 키를 누르고 엘레베이터를 딱 눌렀는데, 이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엘레베이터가 20층에 가 있는거예요. 저는ㅋㅋㅋ시발 나는 근데 문제가, 딱 서 있는데, 걷기를 멈추니까 배가 다시 나가고 싶다고 항의를 하는거예요. 그래서 정말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계단으로 뛰었어요. 그냥 얌전히 기다릴 것이지. 근데 뛰니까 또 배가 미친듯이 아파서 아무도 없는 차가운 아파트 계단에 앉아서 정말로 저를 놓아버리고 편해진 배를 끌어안고 패잔병처럼 도어락 문을 열었어요. 화장실로 들어가는데...그 떄의 그 편해진 배가 너무 얄밉더라구요,. 우리집 변기가 할 일을 스타킹과 팬티가 대신 해주고...  오징어들은 화장실이 있으면 괜히 집에 가서 싼다고 참지말고 꼭 가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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