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초부터 2주간 치앙마이-루앙프라방-방비엥을 다녀왔습니다.
세 도시 모두 이전의 여행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2010년이었고, 루앙프라방과 방비엥은 지금보다 훨씬 유명해지기 전이었습니다.
충분히 여행했다고 생각했고, 지금의 유명세에 한국사람 구경만 하다 오는거 아닐까 싶어 안갈까 했지만
같이 가는 분의 요청, 그리고 좋은 기억으로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치앙마이는 친구가 있어 가는거였구요.
심지어 dslr를 낑낑대며 가져간 주제에 사진이 얼마 없네요...ㅠㅠ
일단 치앙마이를 가야합니다.
하지만 방비엥이 여행의 끝이라 치앙마이로 가서 비엔티엔으로 나오면 비행기가격이...ㄷㄷ
따라서 비엔티엔 인, 아웃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비엔티엔에서 치앙마이로 가는 루트는 다양하게 있지만 저는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단!!!! 비엔티엔에서 비행기를 타면 비싸기 때문에 국경을 넘어 우돈타니로 간 다음에 치앙마이행 비행기를 탑니다.
우돈타니에서 치앙마이로 가는 녹에어의 엥그리버드를 닮은 비행기 입니다.
이걸 타면
이런 기내간식을 줍니다. 맛이 없진 않습니다.
빵을 뜯어 먹다 보면 치앙마이에 도착합니다.
국내선이라 따로 수속 받을 일도 없고 바로 공항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갑니다.
짐을 풀고 숙소 앞에서 친구들을 만나 술을 먹으며 그동안 못했던 수다를 떨고 정신을 차려보니 다음날 입니다.
치앙마이에 있는 동안에는 오토바이를 렌트해 돌아다녔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도이수텝에 올랐습니다.
이곳은 도이수텝에 있는 왓 프라탓 이라는 사원입니다.
계단이 엄청 높습니다. 같이 가신분은 못 올라가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건 아무것도 아님을 몇일후에 깨닫게 되는데....
왓프라탓에서 본 치앙마이 전경입니다. 전경은 영어로 파노라마 입니다. 아마...
왓프라탓 중간에 있는 탑 입니다. 이곳에 들어올때는 모든 사람들이 신발을 벗어야 합니다.
왓프라탓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푸핑궁전이 있습니다.
아마 태구왕실의 별장? 뭐 그런거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틀렸다면 누가 알려주세요.
이곳엔 꽃이 항상 만발해 있는거 같습니다.
예전에 갔을때도, 이번에 갔을때도 꽃이 으마으마하게 많습니다.
사진을 잘 찍고 싶습니다..ㅠ
푸핑궁전을 보고 다시 시가지로 내려오는 길에 치앙마이 대학교가 있습니다.
치앙마이 대학교는 교내가 예쁘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이 호수가 굉장히 유명합니다.
특히 중국인들에게......
중국의 한 멜로드라마에 남주와 여주가 치앙마이 대학교의 호수에 텐트를 치고 캠핑하는 씬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굉장히 유명해졌다고 하는데요.
전 그 드라마를 보진 않았는데 왠지 저기에서 캠핑을 했을거 같다는 생각에 찍었습니다..
실제로 저기서 사진찍은 젊은이들이 많더라구요.
치앙마이대 어학당을 다니는 친구 말로는 중국인들이 학교에 들어와 떠들며 다니고, 심지어 수업에 까지 들어오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국사람들은 정문에서 통제하고 교내 투어버스를 이용하게 한다더군요.
그런데 전 그냥 오토바이 타고 들어갔는데 안잡았...
중국사람처럼 안보였던걸까요?? 아님 태국사람처럼 보였던걸까요?
다음날은 치앙마이 동물원에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