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대학 붙고 할 일 없이 방에서 뒹굴거리다 시작했으니 꽤 오래했네요.
이제 즐길만큼 즐겼으니 슬슬 관둘 때가 된 것 같아요.
재미있다 없다를 반복하면서 버릇처럼 계속한 게임을 관두기로 한 건 엑토즈의 끝없는 만행이나 게임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서는 아니예요.
제가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앉은 자리에서 책 한 권을 해칠울 정도의 집중력이 있었는데, 간만에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으니 폰이 신경쓰여서
하루 종일 몇 장조차 넘기지를 못했어요.
물론 집에서 책을 읽을 때도 그랬지만, 환경을 바꾸니 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를 알겠더군요..
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밀아부터 지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바로 지우지는 않을 거구요, 친구분들 모두 자르고 끝내야지요.
필요하신 분 댓글에 써주시면 먼저 지워드릴게요.
반년간 함께 놀면서 즐겁고 고마운 일도 참 많았습니다. 다들 행복하시고 좋은 일만 있길 바랄게요.
행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