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제가 개인적으로 오프라인에서 겪은 각 정당 지지자들을에 대해 표면적으로 느낀바를 쓴 글입니다. 100퍼센트 주관적인 글이며 일반화 하려는 의도는 없다는 것을 미리 밝혀 둡니다. (전 더민주 지지자입니다.)
먼저 새누리당 지지자 제가 겪은 제 나이때(30대 중후반)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사고방식이 50~60대 새누리당 지지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더라구요.
적어도 제가 겪은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지역기반인 경우가 상당히 많았어요. 자신이 영남출신이거나 부모님이 영남출신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실 이건 제 선입견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그런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 출신이 많았어요.
부산경남 출신의 경우 부모님은 새누리당이지만 자신은 야권을 지지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구 경북출신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보면서 약간 모태신앙 같은 느낌으로 당을 지지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특별한 논리같은 건 없고 야당은 빨갱이라는 말을 서슴치 않게 하더군요. 뭔가 세뇌받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더민주 지지자 새누리당에 비하면 특별히 특정지역 기반으로 지지하는 경향이 훨 씬 덜했습니다. 물론 호남출신들도 있지만 수도권이나 경남 충청 강원 등 특정지역에 가리지 않고 있더라구요. 더민주 지지자들은 새누리당 지지자와는 달리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성향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크게 나누어서 세부류로 파악했는데
1. 전략적 투표층 이런 분들은 더민주가 이뻐서 지지한다기 보다 새누리가 너무 싫어서 그나마 제1야당 찍는다는 생각을 많이 하더라구요. 이런분들은 대체적으로 더민주에대한 비판도 엄청 날카롭게 하고 노무현 대통령이나 문재인도 그닥 곱게 보진 않는 분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어떤분은 정당투표는 정의당에 하고 지역구투표는 더민주에 하는 분들도 있고요.
2.노무현과 문재인에 대한 적극 지지층 이런 분들은 노무현때 부터 적극 지지했던분들중에 문재인으로 이어져 온 경우도 있고...노무현대통령 서거이후에 울분을 느끼고 분노해서 적극적 지지층이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분들 대부분은 논리적으로 말하거나 생각하는 분들이었지만 간혹 무조건적인 성향으로 지지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뭐 저야 더민주 지지자여서 그렇게 나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다른당 지지자들이나 무당층에게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다 할정도로 참여정권의 실정에 대해 지적하면 감정적으로 대응하시는 경향이 있는분도 있더군요
3. 더민주 창당이후 지지하게된 사람들 요즘 의외로 이런분들 많이 보게되더라구요...정치에 별 관심 없었는데 이번에 더민주 지지하게 되었다는 분들인데 이런분들은 표면적인 이유로 더민주 지지하게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문재인이 불쌍해 보여서 라든가 이번에 영입인사들이 새롭고 참신해서 라든가 안철수가 너무 답답해서 라든가 이유는 다양했습니다. 이런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는 안철수는 왜인지 모르게 비호감이다 였습니다.
안철수 지지자 창당한지 얼마 안돼서 국민의당 지지자들을 만나봤다기 보다 안철수 지지자들을 만나봤다고 해야 할것 같네요. 제가 만난 안철수 지지자들은 대부분 정치인 이전의 안철수 이미지를 아직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의사출신 컴퓨터 프로그래머 -> 백신 무료배포 -> 교수포기하고 연구소 설립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눠줌 -> 회사경영 떠나서 카이스트 교수 ->서울시장 양보 ->대통령 양보 대충 위의 이력들중에 뭐빠지거나 추가되거나 하면서 안철수는 뭔가 기존의 정치인과 다르다는 주장을 많이 하고 특히 왜 두번이나 양보했는데 문재인은 양보안하느냐며 분개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평소 정치에 크게 관심 갖지 않는분들 중에 안철수 지지자들이 많았고 어떤분은 보수적인데 새누리당은 왠지 싫고 더민주는 더 싫고 왠지 안철수당은 세련된 새누리당 같아 좋아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의외로 안철수가 주식 반을 기부했다는 점도 안철수 지지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 분도 있었어요. (이런분들에겐 이명박도 재산기부했다고 말하면 둘중 하나로 반응하더군요. 그냥 조용히 있거나 이명박도 그점은 훌륭하다고 말하거나)
정의당 지지자들 정의당 지지자들은 제가 만나본 다른 당 지지자들 보다 정치현안이나 입법현안에 대해 비교적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신분들이 많더군요. 뭐 학교다닐때 짱돌이라도 던져본 분들도 많고...이분들의 공통점은 민주당이나 새누리당이나 다를바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더러 순혈주의가 심하신 분들도 있고요...당원활동도 적극적으로 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어떤분은 뭐랄까 더민주 전략적투표층이랑 겹치는 분도 있었어요...정당투표 정의당 지역구투표 눈물을 머금고 민주당 찍는 분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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