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1년차 부부입니다.

 와이프도 저도, 오유 베오베 눈팅족이고, 글을 쓰는건 거의 처음인거 같네요.

다름이 아니라 저희 부부의 경제상황(?)을 보시고 조언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경제 게시판에 한 집안의 경제내력을 오픈하는 이유는....

곧 아기가 태어납니다. 뭔가 객관적으로 점검(?) 받을 필요가 있을듯 하여 글을 쓰게 됐습니다.

 

와이프와 저는 둘다 30초반이고,

와이프는 현재 만삭인 상태라서 경제활동을 못하고, 앞으로도 육아 때문에 당분간은 힘든 상태이겠지요.

저 혼자 외벌이이고, 수입이 많지는 않습니다.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있고, 세후 150만원 정도입니다. (경력 1년차), 그외 부수입으로 100만원 정도가 들어옵니다.(아르바이트이고 정기적입니다.)

 

합해서 250만원 정도의 월 수입입니다.

그중 지출은 이러합니다.

월세  640,000

경조사용 적금(남편)  50,000

경조사용 적금(아내)  50,000

치과보험(남편_충치)  12,370

치과보험(남편_보철)  18,000

생명보험(남편)  250,000

암보험(아내)  82,900

실비보험(아내)  28,290

태아보험  109,473

부모님 보험  48,094

세콤  39,000

주택청약 20,000

시민방송 후원 2,500

뉴스타파  10,000

동물자유연대 10,000

적십자  3,000

 

합계   1,373,627원

 

 

건강보험&각종세금  190,000

가스비  80,000

통신비  130,000

인터넷  34,000

점심값  15,0000

기름값 50,000

 

합계 63,4000원

 

총 합계 : 2,007,627원

 

이렇게 지출 후에 대략 남은 50만원 정도를 생활비로 쓰고 있습니다.(다행이도 차량은 친누나가 타던거 얻어타서, 차 할부는 없습니다.)

 

50만원...어떤 사람들은 많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사실 많지 않습니다. 둘다 크게 낭비를 하지 않고. 주1-2회정도 외식(1인당 만원내외)하고,

식비로 쓰고 나면 최소한의 문화생활도 즐기기 벅찹니다.

 

관점에 따라-

대출도 없고 차도 있으니 배부른 소리하네....로 들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음 많이 답답합니다.

곧 아기도 태어나는데...이렇게 살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앞으로, 미래가 밝지 않다는 겁니다.

디자인 계열...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월급 적고; 주2~4회 야근합니다. 년차가 쌓여도 획기적으로 연봉이 오르지는 않구요.

 

 

노동만으로는 미래가 보이지 않아 많이 답답하네요.

아무튼, 투덜투덜 해봤자 크게 달라지는건 없겠지요.

 

 

 

여러분들한테 조언을 들었으면 하는 부분은. 이 적은 수입으로 '저축'을 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앞으로 된 생명보험이 수입에 비해 너무 높다는 점. (결혼 전에 가입한거고 이미 4년 정도 납부했습니다.) 지금이라도 해지하고 조금이라도 저축을 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어느 부분을 더 아껴야할까요?

 

 

 

 

 

 

 

 

다들 어떻게 사시는지요.

대략 얼마정도를 식비&생활비로 쓰고, 보험을 넣고, 저축을 하시는지요...

초보사회인에 초보남편, 초보아내, 초보 엄마아빠라...이래저래 고민이 많습니다.

 

 

 

 

조언을 핑계삼아, 넋두리만 하네요....ㅎ

꼭 조언이 아니더라도 여러사람들의 상황을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