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부터 외모에 본격적으로 신경을 쓰게되면서 '나도 이젠 렌즈에 입문할때가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으로 오렌즈에서 그레이렌즈를 껴본적이 있어요. 근데 왠걸 렌즈꺼내자마자 직경이 되게 큰게 느껴지더라구요.. 끼니깐 눈의 절반을 렌즈가 덮고 있어서 엄청 답답해보이고 눈도 작아보이고..결국 삼일끼고 버렸습니다 ㅠㅠ.. 다시 투명렌즈로 돌아왔다가 어제 표면에 무슨 얼룩같은게 생겨서 새로운걸로 바꿀겸 다시 컬러렌즈에 도전해보고싶어서 저번에 갔었던 오렌즈(여기서 처음 회색렌즈 도전해봤다가 실패한거 까먹음 바보...ㅠㅠ)에서 썸데이랑 뭐시기 골라왔는데 썸데이는 되게 차분하고 갸냘픈 브라운색이더라구요. 그래서 기대를 되게 많이 했는데 아침에 꺼내보고서야 엄청난 직경에 전날의 회색렌즈가 생각났어요..ㅠㅠ 넘 커서 눈에 잘 들어가지도 않음.. 암튼 역시 껴보니 눈 겁나 답답해보이고 막혀보이고.. 그래도 당시엔 가지고 있는 렌즈가 이거 하나뿐이라 어쩔 수 없이 회사까지 끼고 갔죠.. 근데 거울보니깐 진짜 인위적이고 개 존못탱.. 그 그래픽이라고 하나요? 그게 너무 진해서 파충류같기도 하고 눈에 너무 튀더라구요.. 색은 또 되게 옅어서 피부색이 겁나 칙칙해보이구.. 일하는 내내 신경쓰이고 거울도 잘 못 봤네요.. 다른사람들보면 렌즈 안끼면 밖에 못나간다 써클렌즈가 내 심장이다 이러는데 전 왜 낄수록 못생겨지는 걸까여.. 걍 눈동자 색만 바꿀수 있으면 좋을텐데 왜이렇게 크기가 큰지.. 근데 또 사람들이 원래 눈동자보다는 큰걸 원하는것 같더라구요.. 전에 렌즈매장에 가서 그냥 자연눈동자(?)랑 크기가 똑같이 나오는 컬러렌즈는 없냐고 물으니 기본적으로 더 크게 나온다고.. 같이 일하는 언니들도 써클렌즈끼시는데 티가 많이 나고 렌즈라 눈동자가 불투명해보이니 렌즈뺀게 훨씬 이쁘겠다하는데 언니들은 보는눈이 저랑 다른가바여.. 암튼 2만원 빠이네영.. 오늘 야근하고 또 시내나가서 투명렌즈사러감 흐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