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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친구와의 이별.
게시물ID : antimuhan_11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kanehahffk
추천 : 14/5
조회수 : 565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4/05/25 21:04:34
오랜 무한도전의 팬으로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평범하지 않은 사나이들의 도전기라는 원래 취지는 이제 지연스럽게 불가능한 포맷이 된 것 같네요. 정치인이 시장에서 떡볶이 먹는 코스프레를 하는 것 처럼, 무도의 평범 코스프레도 이제 마무리되는 듯합니다. 이번 특집을 보고 가장 확실하게 느낀 것은 이제 대놓고 무도멤버들도 자신들의 올라선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에 대한 보상으로 트로피 와이프와 같이 젊고 예쁜 여자분과 소개팅을 할 수 있는 것이구요. 

남자분들이 180 넘는 남자들이나 부모에게 상속을 받은 남자들을 찾는 여성분들의 이상형을 공공연히 비난했던 것은 그것이 자신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서른 여섯이 넘은 여성분들은 은교의 대사처럼 죄를 지어서 노처녀가 된 것이 아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외모와 나이를 두고 차별을 하고, 이제 공공연한 사회권력이 된 무도 멤버들은 거리낌없이 그 권력을 즐기는 듯 합니다. 당연히 있을 수 있는 변화이고,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하여, 저는 이제 오랜 친구와 헤어질까 합니다. 제 분수에 맞지 않는 듯 하여서요. 그리고, 자신이 바꿀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차별하는 사회의 기준에 대해서 여전히 동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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