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콘크리트 실금(?)가는 썰
게시물ID : sisa_6612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unmangs
추천 : 4
조회수 : 110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2/11 08:50:16
네.. 저도 부산입니다. 현재 어머니 사시는 곳은 양산, 친인척들 모두 양산(실질적 고향이 양산입니다.)

아버님은 몇 해전 돌아가셨구요..

다행히 어머니는 반 새누리입니다. 그렇다고 노빠는 아니시구요, 김대중 전대통령을 참 좋아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 자체는 크게 문제될게 없습니다.(형은 고교시절부터 정치관이 뚜렷해서 오히려 저와 어머니가 영향을 받았고, 누나도 반새누리)

하지만 아쉬운건 문재인씨를 마냥 좋아하시진 않더라구요... 노무현 옆에서 더 이끌어줬어야했는데 너무 힘이 없었다며...

물론 어쨌든 더민주쪽을 지지하라고 말씀드렸고 그러겠노라 하셨습니다.

문제는.... 네 저희 친척들입니다...

정말 노답이에요. 밑도 끝도 없이 새누리빠입니다. ㅜㅜ 특히 전교조에 대한 반감은 반감이라하기도 민망할정도로 증오하죠...

그 이유요??? 모르겠어요 ㅡㅡ 그냥 전교조, 민주당은 빨갱이집단이래요... 전교조때문에 나라 교육이 이렇게 개판이고 나라가 부정부패에 빠졌데요ㅎㄷㄷㄷㄷㄷ

사실 그 주축이 되는 사촌 형님들(아버지가 형제가 굉장히 많으신데 그 중 막내시라 큰아버지들의 아들들이(사촌형님들) 아버지가 연배가 비슷합니다.
그래서 그 사촌형님들이 다 60세 이상이세요.)은 뭘 어떻게 해도 답없어서 포기하고 있습니다.
그 사촌형들은 또한 개인의 이익을 보면 새누리가 좋기때문에 크게 기대도 안해요 ㅋ
(두분 사촌형 중 한분이 양산, 부산등지에서 건설업하시는데 준재벌에가깝거든요..물론 저희집은 가난가난열매 키웠습니다.)

이번에 실금을 가게 한건 바로 고모님 집안입니다.

사촌형들이랑은 크게 왕래를 하지 않습니다만, 아버지 형제남매 중 유일하게 생존해계신 고모님은 명절, 아버지 제사때 꼬박꼬박 찾아뵙습니다.

다른 대화를 나누던 중 고모는 역시 새누리시냐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뭐 당연히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요.

왜라고 여쭤보니 그냥 이놈이 저놈이고 저놈이 이놈인데, 아는 사람 뽑는게 더 좋다고 하시데요..(아는사람???)

오해하시기 전에 말씀드리면 새누리쪽 현 의원과 "안다"고 할 수 있는 사람.. 사실 없어요 ㅡㅡ;;

근데 대체 왜 아는 사람이라고 하시는지;;;;ㄷㄷㄷ

그래서 제가 새누리에 아는 사람이 어딨느냐... 그러시면 차라리 양산거주하고 있는 양산시민인 문재인씨가 더 아는 사람에 가깝지 않느냐
고 말씀드리니 어영부영하시며 그냥 문재인이 싫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왜 싫으시냐고 여쭈니 문재인은 힘이 없어서 싫다. 그리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큰 책임을 지고 있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말씀인즉슨, 더 적극적으로 옆에서 노무현을 보필하고 챙겨야했는데 못그랬기때문이다라는 거드라고요..(어차피 노무현 지지 안하셨으면서 ㅡㅡ;;
그래도 노무현시절이 살기 좋았던 때라고 생각을 하시긴 했나봅니다.)

그래서 제가 다른걸 떠나서 고모 손주(저보다 2살어린 동생)부부가 잘살려면(참고로 서울에서 은행에 다닙니다.) 새누리는 안뽑으시는게 맞다.

그러자 그 손주 동생이(저한테는 조카죠) 금융권은 더민주가 되야 연봉이 오른다며 지원해주더라구요.

그러더니 고모께서 정말이냐??라고 하셨습니다. 역시 그래도 본인 새끼 밥그릇 얘기하니 통하긴 하는듯 ㅋ

그리고는 잠시 생각하시더니, 어차피 이번에는 분위기를 보니 문재인쪽이 되겠더라 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사설,잡설이 길었지만...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총선도, 대선도 문재인쪽이 될 것 같더라"라는 이 말이 왜 중요하냐면, 경남 양산의 고모님의 연배의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신다는건

꽤나 그 지역 여론이 대세를 문재인으로 생각한다는 말이고, 결국 중도/무당파 측인 경남인들은 문재인쪽으로 기울가능성이 높다는 말이거든요.
(제가 알기론 양산 부산은 남찍는 사람 같이 찍는 경향이 강합니다.)

듣고 계시던 형수는(고모의 며느리) 이쪽저쪽 다 싫어서 그냥 투표 안한다고 하셨지만, 

고모님의 생각이 조금이나마 바뀔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생각보다 여론이 꽤 괜찮다는 것!!! 

희망적인 것 같기도 합니다>!@

제 친구들도 정치에 무관심한 애들이 많은데 쌍욕해가며 닥치고 더민주라고 엄포를 놓으니

어차피 이번엔 문재인쪽이 될거 같더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이번 북풍이 또 어떤 반응을 끌어올지 모르겠지만, 변화의 미세한 바람은 일고 있다고 봅니다.

다른 분들도 콘크리트 설득한 이야기 많이 올려주시던데, 비단 오유뿐 아니라 많은 곳에서 이런 일들이 

계속 생긴다면.... 이번은 아닐지라도, 언젠가...언젠가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오겠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