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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도 싫고 부모님도 싫고 그냥 혼자살고 싶네요.
게시물ID : baby_124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세계란말이
추천 : 5
조회수 : 119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2/11 15:26:23
저는 아이가 둘이 있습니다. 6살 2살.
 
형편이 넉넉치 못해 어머니께 월 50정도만 드리고 애들 맡기고 있습니다.
 
오늘 아내가 전화가 왔습니다.
 
단단히 뿔이 난 목소리가 '아 이거 시어머니랑 뭐가 안좋구나' 라는 느낌이 옵니다.
 
아내는 3교대 직업이라 중간중간에 시간나는대로 아이들 데리고 와서 보구요.
 
근무스케쥴때문에 안되는 날엔 어머니집에 맡깁니다.
 
문제는 오전근무가 있는 날인데요.
 
새벽에 출근해서 오후 3시쯤 퇴근합니다.
 
그러면 보통 집에와서 3시간 정도 자고 아이들을 데리러 갑니다.
 
잠이 많은 체질이라 잠을 안자면 미칠려고 하거든요.
 
그러던중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와서 퇴근하거든 애들 바로 데려가라고 했답니다.
 
제 여동생이 있는데 애 보는게 힘들다고 했다며 가서 좀 봐줘야 겠다고 하셨답니다.
 
그걸 아내는 열이 받아서 저한테 전화가 와서 화를 퍼붓습니다.
 
아내는 시누이는 애 하나만 있고 전업주분데 
 
맞벌이하면서 애도 둘인 며느리 사정은 왜 안봐주시냐 하며 섭섭해 합니다.
 
정 피곤하면 시댁에 가서 좀 맡기고 어르신들 얼굴좀 보고 오면 될것을
 
시댁에 가면 불편하다는 이유로 잘 가지않고 친정에 기대냐는 입장이지요.
 
저도 예전에는 짜증으로 맞받아쳤는데 오히려 사태만 악화됐던지라
 
요즘은 그냥 응 그러냐 그래그래 하고 맙니다.
 
아내도 그걸 알면서도 그냥 저한테 화풀이 하는 겁니다.
 
 
저는 그냥 다 싫습니다.
 
맞벌이 하는 아내가 안스럽지만 무조건 오전근무후엔 자야되는 아내도 이해가 안가고
 
아들 낳으라며 등떠밀던 어머니는 그렇게 딸 챙길거면
 
외손자로 만족하실것이지 왜 이런 사태를 만드는지도 원망스럽고
 
외벌이로 풍족하게 살만큼 수입이 많지 않은 저도 원망스럽고
 
솔직한 말로 자식이고 뭐고 다 떠나서 혼자 살았으면 하는 마음만 굴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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