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하여 “정부가 제시한 근거들이 너무 엉성하고 불명확하기 때문에 총선에서 야권이 국회의 다수가 되면 반드시 국정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네요. 그는 21일 KBS1라디오 ‘열리토론’에 출연, “모든 언론보도를 다 봤지만 항적기록 같은 기본적으로 공개돼야하는 정보조차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답니다.
유시민 대표가 그동안 어떤 행적을 걸어왔고 또 국민들에게 어떤 인상을 받고 있는지를 굳이 거론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러나 서울시장 후보를 내는 민노당과 통합을 추진하여 종북 좌파노선을 표방하는 거대 야당을 꿈꾸고 있기에 우리는 유대표의 이런 발언이 상당히 귀에 거슬린다.
유시민 대표가 한 말은 마치 정부 여당에서 천안함 사건을 은폐라도 하고 있다는 식으로 들리는군요. 작년 3월 천안함 사건이 터지고 난 뒤 그동안 천안함과 관련한 숫한 의혹제기가 있었지만 모두 하나같이 종북 좌파와 연계되어 있었던 것이 아이러니하네요. 그들은 철저히 북한 김정일 정권 편에서서 우리나라 정부와 군을 무력화시키려고 ‘딴지걸기’를 해 왔잖아요. 천안함폭침의 원인이 북한최고지도부의 지시를 받아 정찰총국이 지휘한 폭침사건이란 사실이 백일하에 밝혀졌는데도 또다시 해묵은 의혹제기 놀음을 벌인단 말인가요?
숨기는 것이 없는데 무엇을 국정조사 하겠다는 것인지요. 다수당이 되면 전횡을 휘두르겠다는 경고인가요? 혹시라도 이런 발언으로 선거에서 ‘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또다시 속아 넘어갈지는 않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