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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 상황은 지옥이 아니였을까...
게시물ID : poop_127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붕어떡밥
추천 : 2
조회수 : 75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2/12 03:53:12
2시간전 내장국밥을 먹고 나왔다
그리고 살며시 오는 통증
이땐 몰랐다 지옥급의 고통이올지
그리고 운전을 하기시작했다(운전하다가 배고파서 내장국밥흡입)
도중 뭔가 이상하다 라고 느꼈을땐 이미 국밥집은 멀어져갔고 
마침 블루투스로 연결한 폰에선 거북선이 재생되고있었다
흥겨워 비트를 타며 따라부르던 도중
우린 거북선! 다른배들은 통통!
그냥 통통! 떨어져라 또오오오오...
왔다 
그분이 오셨다 
차 스피커엔 흥겨운 노래가
나에겐 마치 뱃속의 그것의 소환의식같았다
너무나 고통스러워 표정은 일그러지고 
나의 동공도 커져갔다
도로상태가 안좋은곳을 지날땐
흔들림으로 인해 마치 흘러나올거같은 그것을 끈질기게 참았다
주기적으로 오는 통증이
임산부가 출산을 할때 느끼는 통증인가 싶어
심호흡을하며 계속 참았다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나는 과속을 하고있었다
마침 도로에 차들도없었고
과속카메라위치는 다 알았지만
그래도 과한 과속은 바지에 지리는거보다 미친짓인거 같아 최대한 규정속도의 +5~10km로 달렸다

그러면서도 머릿속은 '그것' 의 상상보다
내가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참아내고 참아내며 집이 다와간다
그런데 너무 큰 통증이 왔다 
이것마저 무너지면 난 지릴것만같아
케겔운동을 하는거다! 라고 생각하며 힘을 줬다

순간 밀어내는 힘을 주려고한것을
다시 잡아놓는 힘을 주기시작했다

다행히 넘어갔고

재빨리 주차장에 차가 없는것을 확인하고
잽싸게 주차를 하고 시동을끄고 내린뒤 문을 잠그고 냅다뛰었다

그런데 뛰니깐 흔들려서 지릴거같았다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걸었다

다왔다

문을 열고 벨트를 풀고 화장실 문을 여는순간

'그것'이 안녕? 하며 입구까지 내려왔다

으아아아ㅏ아아 안돼! 하며 재빨리 팬티를 내리고 
허리가 아프든말든 퍽! 소리를 내며 변기에 앉았다

하..할렐루야...

배출이 끝났다

너무 행복하다...

행복감에 젖어 비데까지 마치곤 방에 들어왔다

너무 행복하다

그리고 노트북으로 거북선을 틀면서 글을 쓰고있다

아직 2라운드는 안오지만 곧 올거같다

새삼 느낀것이라면

복통은 그냥 지나갈만한것은 아니며
급똥은 제일 위험한것이라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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