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성회의 옳은소리에 출연한 헬마우스 하씨피가 이걸 지적하더군요.
20대, 30대와 40대 이상의 지지율 그래프를 보면 이상한 부분을 볼 수 있다고.
전체적인 지지율이 진것보다 충격적인게...
40대 이상은 남여 지지율이 크게 다르지 않은 편차를 보이지만...
20, 30대는 남녀간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고.
거기에 30대는 20대 보다 적다고 느껴지지만
30대를 세분화 하여서 보면 30대 초반은 20대와 그래프가 거의 동일 할 것이다라고 추정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하는 편 입니다.
사실 일베와 메갈이라는 주제로 끊임없이 남녀간 갈등을 아니 젊은 청년층의 남녀 갈등을 본격적으로 초래한 것은 박근혜 시절 입니다.
2015년 메르스가 창궐하고 전국민적으로 확진자 관리 미흡을 확진자가 잘못 한 것이다라고 몰아가는 여론 몰이가 있었습니다.
국내 디씨인사이드에 메르스 갤러리가 만들어지고 해당 갤러리 내에서 슈퍼전파자가 남자다 여자다 싸우는 와중
그것이 여자라는 소식이 들리자 일베들이 김치녀 드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벌떼같이 어떠한 여자 무리들이 메르스 갤러리를 점거하여 요즘에도 자주 쓰이는 남성 혐오용 발언을 만들어 내고
이러한 게시글로 메르스 갤러리를 도배하기 시작했죠.
그 파죽지세가 대단했기에 일베 애들도 주춤하고 결국...
여기에서 메갈리아라는 집단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집단에 속해 있는 여자들은 끊임없이 남성들... 특히 10대 및 20대의 남성들을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메르스 갤러리에서만 싸우던 사람들이 메갈리아라는 사이트를 만들고 그 메갈리아는 각종 여성커뮤니티에서
극단적으로 혐오성 발언을 하는 부류를 모아 재교육하여 다시 각종 커뮤니티에 퍼뜨려 일종의 알까기 하는 형식으로
엄청난 확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양상은 여성커뮤니티의 특징 중 하나인 폐쇄성 때문에 자정작용이 힘든 점을 이용하여 더욱 급격하게 커져갔죠.
아마 소위 망사라 불리우는 스르륵에서 넘어온 저와 같은 난민들은 기억 하실 겁니다.
여시 사태...
여시에서 보여주던 극단적인 폐쇄적인 사이트 운영 형태와 그 폐해...
의약품을 중고거래하지 않나, 각종 불법적인 일을 자기들끼리 내부적으로 공유하지 않나...
거기에 문제를 제시한 사람들을 조리돌림하고... 이러한 일을 주도하던 극단적인 이들이 스르륵에 알까기를 시도 했었고
그러한 일에 분노한 난민이 대거 발생했었죠.
그런 극단적인 일을 자행하던 각종 여성 커뮤니티의 과격파? 막장파?들이 한쪽으로 모인 곳이 메르스 갤러리였습니다.
이들이 당시 페미니즘의 기치를 들며 여성해방을 외치며 여성이 차별 받고 있으니 기득권인 남성들은 모든 이권을 여성에게 양보하는게
올바른 일이고 실질적으로 너희 남성들은 잘난거 하나도 없지않냐?라는 의견을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들이 활동하는 양상이 일베랑 너무나 닮아 있어서 일반인들은 그냥 여자 일베네...라고 치부할 정도로
언행이 최악인 부류였죠.
그런 이들이 굉장히 조직적으로 자신들만의 용어 정립, 단체행동의 집중화를 시도하면서 당시 각종 커뮤니티는 굉장한 몸살을 앓게 됩니다.
딴지나 보배 등 대부분의 유저층이 중장년인 곳은 당연히 그 영향이 적었지만...
각종 SNS 등 청년들이 주류를 이루는 커뮤니티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무슨 글이나 무슨 댓글만 달았다 하면 그게 소모적인 논쟁과 각종 비난, 비하 발언이 따라오며 엄청난 정신력을 소모하는
전쟁이 발생 했습니다.
이로인해 지금의 청년층의 뇌리에 페미니즘의 기치를 든 메갈리아는 정신병자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이러한 인식이 무의식에 깔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주장하는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 이전까지는 청년층도 막연한 여성 불평등에 동의하고 그러한 정책에 대해서 조금 불편하게 생각은 드는데 그정도야 뭐...라는
심리가 있었다고 봅니다.
가장 민감한 문제인 군문제를 제외한 곳에서는 이러한 양상이었습니다.
여성 할당제, 여성 가산점 제도 등등 기존부터 있어 오던 제도에 대해서 그다지 불만을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의식의 기저에 그간 교육에서 주입 받은 여성들이 유리천장? 있는거 같고...
어머니 세대 때 차별 받았잖아...라는 의식이 컸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던 남성 청년층에게 페미니즘의 기치를 든 메갈을 필두로 엄청난 물량의 공세로 남성들을 다시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우리 세대에 차별이 진짜 있어?
지금 청년층은 남자 여자 구별 없이 힘들고 차별도 없는데 왜 쟤들만 우리한테 양보하라고 하는거지? 아니 이건 갈취잖아?라고
생각이 들기 시작한거죠.
실질적으로 페미니즘이 추구하는 것도 남성이 기득권이었으니까 그 이익을 이제 여성들이 누려야 한다는게 기초 취지 입니다.
남녀 성평등이 아닌 남성이 여태까지 누렸던 모든 이익을 이제부터는 여성들이 누리겠다라는게 그들의 주장 입니다.
문제는 현재 청년층에서는 남자라고 더 이득을 보고 여자라고 더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는데
이러한 남성들에게 너희는 이득을 봤으니까 이것도 하면 안되고, 저것도 하면 안되고 여성들이 모든 면에서
유리하도록 일종의 성적 보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꼴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국짐당의 일부 사람들과 언론들이 부추기기 시작합니다.
어떤 때는 페미니즘의 손을 들어 줬다가, 이건 역차별이 아니냐는 말을 꺼냈다가...
누가봐도 갈등의 해결이 아닌 갈등의 심화를 바라는 행동들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참 웃긴게... 애초에 여성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페미니즘을 부각시킨게 박근혜 정권 때 였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청년층의 남녀 갈등이 조장되자 교묘하게 갈등을 조장하면서
은근슬쩍 남성들 목소리를 듣는 척을 합니다.
그러던 와중 민주당에서 페미니즘 정책이라는 것으로 여가부를 필두로 각종 여성 우대 정책이 남발되기 시작합니다.
저는 솔직히 아직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각종 여성 우대 정책이 심화되기 시작하고 이걸 심지어 적극적으로 홍보를
했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서 국짐당은 쾌재를 부르며 더욱 갈등을 심화 시킵니다.
쟤들 봐라, 저거 여자들 아니 페미니즘만 편을 들지 않냐? 저건 페미정부다. 너희 역차별 당한다, 쟤들 찍으면 너희 안그래도
헬인데 남자들은 헬의 지하로 파고든다는 이미지를 부각 시킵니다.
유튜브 및 각종 우파 커뮤니티라는 것들 게시글이 대부분 이러한 청년 남성층의 아픈 부분을 건드는 게시글인 것을 보면
이는 너무나 의도적인 것이 보입니다.
현재 국짐당을 옹호하는 유튜버, SNS 등에서 기본적으로 깔고가는게 반페미니즘 정서 입니다.
기본적으로 우파 = 반페미니즘 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게 수년간 지독하게 작업 해왔습니다.
요 근래 가장 유명한 사례 하나를 들자면...
청년층 사이에서 엄청 유명한 유튜버 보겸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자신의 닉네임의 앞글자를 따서 하이루와 합성한 인사말인 보이루라는 말을 방송에서 써왔습니다.
그런데 어떤 페미니즘 학자가 이러한 논문을 쓰면서 해당 인사말은 속칭 ㅂㅈ + 하이루의 합성어로 이는 여성혐오 표현이다라는 것을
논문에 아주 당당하게 기재를 하고 이 논문이 정식 등록되어 버리는 사태가 발생 합니다.
이는 현재 청년층에게 아주 유명한 사건 입니다.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이 사건으로 많은 청년층은 페미니즘에 대해서 또 한번 학을 떼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에 제일 관심을 가져주고 이슈화 시켜준 것이 아이러니하게 국짐당 사람들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문제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겁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늘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하태경을 비롯한 이준석, 극우유튜버들 밖에 없었죠.
민주당에서는 마치 이러한 페미니즘관련 문제에 대해서 페미니즘이 문제가 있다라는 말을 꺼내는 것 자체가 금기시 되어 왔습니다.
어느 시대이건 청년층의 최대 관심사는 밥벌이.... 취직 걱정 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취직 문제도 결국 페미니즘이 침범하는 시기가 와버렸습니다.
현재 많은 이들이 이야기하는 경찰, 소방공무원 등이 체력검정 기준 및 근무 태도 논란...
교사 채용에서 남성들만 오지 등에 우선적으로 보내는 제도,
각종 창업 정부 보조 및 지원 시스템에서 여성이라는 성별이라는 이유로 받는 가산점,
여대 ROTC는 요구하면서 일반 병사는 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 등등등...
이러한 이슈들 대부분이 현 청년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부분들 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어떠한 정권도 이러한 청년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채워주는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부분을 국짐당 세력들은 파고들었는데...
하필이면 그 부분을 캐치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욱 이러한 갈등의 중심으로 뛰어드는 똥볼을 차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누적되어 결국 민주당은 청년층의 이익을 대변해 주지 못하는 정당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대변하지 않는 정당이라는
인식이 생겨 버린 것 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단기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엄청나게 오랜 기간 동안 끓는 물에 들어간 개구리처럼
차근 차근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정말 경악스러울 지경입니다.
제가 알고 겪은 일들을 정리하다 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습니다.
글의 두서가 없어 읽기 불편한 부분들이 있었겠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https://www.ddanzi.com/index.php?mid=free&statusList=HOT%2CHOTBEST%2CHOTAC%2CHOTBESTAC&document_srl=677359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