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철학적 귀신놀음
게시물ID : phil_117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밤을걷는선비
추천 : 2
조회수 : 41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6/20 23:54:29

가끔 철학을 빙자해서 모든 것은 가능하다는 전제로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주의 진리라는 것의 실상은, 우리가 삶의 의지를 잃고 어느날 다같이 죽어버려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인간이 평등하다고? 길거리의 노숙자와 국회의원이 평등한가? 인간은 평등하지 않다. 난 널 지배하겠다.


생각나는대로 거칠게 예를 들었지만 어떤 의미인지 아실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이 둘 중에는 유명한 철학자의 것도 있습니다.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고요. (찾아내실 분이 있으시려나 ㄷㄷㄷㄷㄷㄷ)

모든 학문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럼 철학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불교 수행 중에 여러가지가 있지만 선수행 중에 일명 귀신놀음이라 불리는 묵조선이란 것이 있죠.

헌데 묵조선 수행자들이 오랜 기간 수행을 하다보니 의식이 방향을 잃어

헛것, 환영이나 환청을 겪고 그것으로 자신이 성불했다고 믿게 된 경우가 많았다죠.

비슷한 예로는 뭐가 있을까요.

마약하면서 곡을 쓰고보니 불후의 명곡 같았는데 깨고보니 연주해보니 쓰레기더라.

혹은 어떤 사람이 성경에 심취해 있다가 어느날 '내가 예수의 재림이다.'라고 외치는 경우.


철학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인간과 세계를 연구한답시고 어떤 것도 허용된다면 자칫 사회악이 되기 쉽습니다.

비관주의, 염세주의 철학을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에밀 시오랑, 쇼펜하워 아주 좋아합니다.


철학게 눈팅 자주하는데 하나쯤 남겨보고싶었네요.

 




출처 ㄴ ㅏ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