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망가대왕 OST - 신학기
[출처]오늘의유머
글쓴이:동물의피
제가 20년 가까이 찾고 있는 단골집입니다
대구는 막창으로 유명합니다
저도 이곳저곳 맛집기행을 많이도 다녔지만
그중에서 꼽으라고 한다면 이곳을 제일로 꼽습니다
그래서 저의 식구나 귀한 분들만 모시고 갑니다
그외엔 절대 알려주지 않습니다^^
양파 간장 절임과 잘게썰은 고추가 먼저 나옵니다
다른 곳에 가면 특별한 소스장도 개발하고 그러는데
돌아돌아돌아 오다보니 역시 메인인 막창과
찍어먹는 된장만 맛있으면 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드디어 메인 중의 하나인 된장소스와 파가 나왔습니다
된장소스에 파와 고추를 듬뿍 넣고 쉐킷쉐킷하면
막창과 최고의 궁합인 소스가 만들어집니다
저번부터 한번 막창 조리과정을 보여드린다 하는게 늦었네요
개인적으로 술꾼은 사진찍는 걸 싫어합니다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사진찍는다고
이 포즈 저 포즈 잡다보니 정작 소주를 제대로 못마십니다 ㅜㅜ
그래도 오늘은 오유님들을 위해 카메라를 잡았습니다
주방 삼촌께 양해를 구하고 막창 초벌구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집의 특징은 손님이 막창을 직접 굽는게 아니고
삼촌께서 맛있게 다 구워서 나오는게 특징입니다
그래서 태우거나 하는거 없이 사람들과 얘기 나누며
편안히 술을 즐길수 있습니다
1차적으로 초벌은 가스불에 굽는데요
삼촌의 집게 놀림이 예술입니다
맛있게 굽혀라 호잇~~~
점점 색깔이 변해갑니다 히히^^
자아~ 이렇게 초벌이 끝났구요
장소를 옮겨 밖에 연탄불에 재벌구이를 합니다
재벌은 강불에 빨리 한번 구워냅니다
골고루 바짝 익으며 기름이 빠집니다
완성입니다
앞서 막창 3인분이 들어갔고 위의 사진이 2인분 추가입니다
막창은 손님의 취향대로 구워줍니다
저는 얘들이 있어서 과자처럼 바싹 구워달라 부탁합니다
그런걸 삼촌이 먼저 잘알아 조리해주십니다
다 익은 막창이 저희 자리로 왔습니다 으아~~~~
으아~~~ 고소한 냄새에 환장하겠습니다
이모 여기 소주요~~~
사이다는 역시 육성 사이다
제가 한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사람들이 막창막창 하냐구요?
이게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된장을 포옥 찍어 입어넣으면...으아~~~
대구에 직장이 없어 젊은 사람들이 별로 없지만
이걸 먹으러 대구에 오는 잠시 인구가 늘어납니다^^
먹다가 아들녀석 월드콘 한번 뺏어먹고...
막창이 쉴새없이 줄고 쉴새없이 들어옵니다
빱니다
이거 꼭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________^
마지막 양은 냄비에 된장찌개...
이거 드시러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유님들 오늘 하루도 행복하소서(_ _)
p.s. 급하게 올리는 관계로 어법이나 맞춤법이
맞지않는 부분 너그러운 양해 구합니다(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