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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 논란하니 개인적인 경험담...
게시물ID : animation_3755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이낫푸르
추천 : 3
조회수 : 43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2/13 00:58:29
개인적으로 파는 장르가 무척이나 마이너하다보니, 기본적으로 이슈화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제 주 장르는 에로게(개인적으론 틀린 명칭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한국에선 미연시라고 부르는 애들...)에서도 RPG.
모 회사의 PD왈, "이 업계에서 RPG를 만든다는 건, 남자가 의대에 가서 무척이나 열정적으로 산부인과에 지원하는 것과 같다" 라고 하더군요. 
어찌됐든, 가뭄에 콩 나듯 나오는(동인쪽은 제외.) 그런 장르기도하고, 또 RPG하면 대개 중세 판타지가 배경인 경우가 많아서 우익적 요소가 안묻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결혼하고 업계에서 손 뗀지 좀 됐지만, 1999년부터 2013년까지 꾸준히 구매도하고, 매년 2~3회 정도 일본에 가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는 항상 참여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친한 원화가나, 게임 업계 지인도 생긴 편입니다만, 그 중 한 일화랄까...
위의 모 회사 PD와 이전까지 메일로 주고받으며 친해지다가, 이후 트위터가 생긴뒤론 트위터로도 대화하고 놀고 그랬는데, 그러다가 2012년도 코미케에서 결국 만났습니다. 근데 저때 제가 일본어 단어가 좀 안떠올라서 대화하다가 버벅댔었는데요, 외국인인지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한국에서 왔다. 라고 했더니, 그전까지 우호적(?)이던 시선이 순식간에 험악까진 아니어도 약간 깔보는? 시선으로 바뀌고, 게임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한국군 얘기를 하더군요. 그러면서 너도 군대 나왔냐. 한국군 주적은 일본아니냐. 전쟁나면 적으로 만나겠네. 이런식으로... 약간 비꼬는 말투로 말하더군요.
전혀 생각도 못했던 말이라 당황해서 "어어 뭐라고 해야하지??"하면서 버벅대다가, 우리가 왜 너희랑 싸우냐, 우린 북한이 주적이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다, 그 사람이 또 뭐라고 말하려고하는데 중간에 여직원이 껴들어서 대화를 막더군요. 저한테 막 죄송하다고 고개 숙이고... -_-;; 지금 생각하면 화냈어야 하는 부분인 것 같은데, 전혀 게임이나, 평소 대화할 때 그런 기색이 없던 사람이 그런 말을 하니 당황해서, 그때는 그냥 저도 알았다고하고 다른 부스로 가버렸습니다. 
지금도 서로 맞팔되어있다는게 유머 포인트라면 유머 포인트랄까...-_-; 여튼 그 뒤로 작품하고 별개로 제작진이 저럴 수도 있구나... 단순히 제작진 정도가 아니라, 실질적 총괄 프로듀서라... 
여튼 덕분에 99년도 처녀작부터 모아온 회사인데 깔끔하게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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