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지금 백신 수급에 여러차례 난항을 겪으면서도 계속 11월 집단면역을 반복적으로 장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정부의 태도는 결국 제발등 세게 찍을수 있고, 올겨울부터 내년 대선에까지 악영향을 줄수있는 매우 위험천만하고 어리석은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전세계가 미래 백신 수급을 장담할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정부는 왜 11월 집단면역을 장담하면서 스스로 위험한 게임에 자신을 얽어매는지 이해하기 어렵네요. 정부는 최대한 신중하고 현실적이고 확실하면서 미래 불확실성까지 고려한 솔직하고 보수적인 전망을 국민앞에 내놓아야 합니다. 지금 정부가 하는 행동은 약속할수 없는 미래를 국민에게 호언장담하는 방식인데, 저런 이해할수 없는 태도는 지금 정부가 백신에 대해 심리적으로 얼마나 조급하고 위기감을 느끼는지 반증적으로 드러내는 것 같아 애정을 가지고 보는 입장에서 매우 아슬아슬합니다.
지금 백신 수급이 가장 좋은 미국 조차도 집단면역이 어쩌면 영영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파우치를 포함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어요. 미국인들 중 백신을 절대 맞지 않겠다는 비율이 25%나 되기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미 집단면역에 대한 기대를 접으라는 얘기를 매스컴으로 흘리면서국민들의 기대수준을 낮추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이제라도 집단 면역 전망에 대한 과도한 확신에 찬 발표를 중단하고 불확실성에 대해 강조해야 합니다. 백신확보에 정부가 어쩔수없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그래도 11월 집단면역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식으로 말해야 합니다. 나중에 양치기 소년 거짓말이라는 비난을 피하려면 정부가 통제할수 없는 불확실성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면서 현실적인 얘기만 하는게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