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부터 이어져 온 아버지의 병마 때문에 어머니도 떠나고
지독한 가난으로 스무 살 때부터 아르바이트..
그렇게 어렵게 살고 있으니 나라에서 군대도 면제시켜주더이다..
나도 청춘인데 좋은 사람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고픈 맘이 왜 없겠냐만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니, 이제 나같이 가난한 남자 만나는
그 여자는 무슨 죄냐 라는 생각에 연애도 결혼도 시도할 생각조차 포기하게 되네요
방금 네이트 판에 "남친 집 가보고 경악했네요 어쩌죠" 라는 글에 달린 댓글들을 봤는데..
글에 드러난 속마음들..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들 냉정하더이다..
결혼이 현실이라는 거 충분히 알만한 나이가 되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본심이 좀 더 드러나는 익명의 공간에서
대다수의 여성분들이 가진 의견이 현실을 쫒고 있다는 사실이
현실을 또 한번 일깨워 주네요.. 분명 가난은 제 탓이 아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