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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궁수를 포기한다는 분들을 보니 맘이 넘 아파요..
게시물ID : mabinogi_1393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뛰엔뛰엔
추천 : 2
조회수 : 82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2/13 09: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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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마비노기란 게임을 접하고 처음 엘프가 나왔던 시절부터 쭉 활 이외에는 잡아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쓰신 글들을 쭉 보면 정말 공감이 200% 300%에요.. 특히 몹이 빡빡하게 모여있는곳에 신나서 크샷을 땡기면 삑.. 그리곤 참 화딱지나게도 점점 흩어지는 몹들.. 돌아올 줄 모르는 쿨타임..

그리고 제 기억에 남는 가장 슬펐던 기억은, 바펠에 크샷세공 다 맞추고도 로드팟에서 단지 '궁수'라는 이유만으로 가입을 거절당했던 것이네요.. 대놓고 <<스카하 3릴 500/350 궁수X>> 이렇게 노골적으로 파티창을 여는데 참... ㅎㅎㅎ

그런데요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궁수하면서 제일 재밌는 부분이 남들보다 먼 거리에서 공격을 하는게 제일 큰 메리트라고 봐요. 

에린제일유리몸인 엘프라 그런지 이 부분이 더더욱 체감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궁수할때 '내가 다 잡아버려야지'보다는 '다른 님들 옆에서 보조딜 넣어야지'하는 심정이 더 컸구요

특히 제일 인상깊은건 알반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길드원들과 하드중급에 몹체력 500%를 넣고 들어간 기억이 납니다. 진짜 헬오브 헬이었던 것 같아요 ㅋㅋㅋ 몹이 죽질 않으니..

그런데요.. 거기서 제 활이 정말 빛을 발하더라구요!! 한 마리씩 툭툭 쳐서 끌어오는데 총을 쓰자니 주위애들도 따라와서 힘들고.. 그런데 마침 제 유사세공 활이 저격총 역할을 했달까요..? 물론, 3층 2번째 방에서 포기했지만요.. ㅋㅋ 

저도 갈수록 고민이 참 많아지네요.. 크샷 세공은 풀로 맞춰야 타직업군 간신히 꽁무니 따라갈정도고.. 그래서 주력이었던 활을 서브로 하고 총이나 원드를 주력으로 올릴 계획을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활은 버리지 못하겠더라구요..

엘프에서 지금 키우는 인간캐도 처음엔 법사로 시작했는데, 뭐랄까 뭔가 타격감이 없는 것 같아요.. (전사를 안해봐서 그런가..) 마치 연어마냥 지금은 다시 궁수로 돌아왔네요. 뭐랄까.. 궁수는 그 나름의 매력이 있기에 저를 다시 그 직업군으로 이끌리게 한 게 아닐까 싶어요

요즘 참 여러 직업들이 있죠.. 전엔 랜서가 대세였는데 지금은 한풀 꺾인 상태고.. 단연 파볼법사나 슈터들이 대세가 아닐까 싶어요. 이렇게 쟁쟁한 직업군들 안에서 궁수란 직업군은 상대적으로 초라해보일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갈수록 높은 데미지 보다는 다소 낮더라도 빠른 속도가 더욱 중시되는 것 같거든요. 

이러한 흐름속에서 대세를 따라가야 할지 아니면 기존 직업을 고수할지는 본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흐름을 타는 분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일거라 생각해요.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앞뒤도 안맞고.. 저 역시 궁수란 직업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본 계기가 된 것 같네요..

음.. 어떻게 마무리를 하지
전 서버의 궁수여러분, 당신들은 매우 독창적이고 독보적이며(사거리에 있어..?) 활을 잡은 당신은 참 멋있습니다!! 힘내자구요 (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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