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별 거지같은 국회의원 덕에 20대 이후 잊고 살았던 시가 생각났네요. 장애인 비하인지는 미쳐 몰랐고 지금도 전혀 모르겠으니 전 굉장히 차별적인 인간인가 봅니다. 대응할 가치도 없는 쓰레기 발언이지만 ‘시’라는 걸 입에 올리는 거 자체가 낯간지러운 세상이 된 것 같기도 하고, 스스로도 전혀 그럴 마음의 여유를 가지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 같아서 시 소개나 할겸 돌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