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이별여행이 시작된다. 시즌 3분의 2 시점을 통과하며 막바지에 접어든 KBO리그는 8월 둘째주 2연전 일정이 시작된다. 이와 함께 이승엽(41·삼성)의 ‘은퇴투어’의 막도 오른다. 첫 걸음은 대전이다.
이승엽은 오는 10~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전에서 현역 선수로는 마지막으로 대전을 방문한다. 한화는 이승엽의 마지막 대전 원정을 앞두고 “상대팀이지만 한국야구사를 빛낸 훌륭한 선수를 그냥 보낼 수 없다”며 이승엽의 ‘은퇴투어’를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승엽은 올 시즌 뒤 은퇴를 예고했다. 이에 KBO는 시즌 중 “이승엽의 고별 투어를 준비하자”고 각 구단에 제안했고, 나머지 9개 팀들이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승엽은 KBO리그 최초로 ‘은퇴투어’를 갖는 선수가 된다. 대전을 시작으로 오는 17~18일 수원 kt전, 22~23일에는 고척 넥센전에서도 해당 팀들과 마지막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또 8월31일과 9월1일에는 SK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의 마지막 일정이 남아있다. 이어 9월 2~3일 잠실(두산), 7~8일 부산, 9~10일 광주, 14~15일 마산에서도 ‘마지막’ 원정을 떠난다. 잠실 LG전은 우천 취소된 한 경기가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807180143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