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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언니가 때린다는 글을 보고 씁니다
게시물ID : gomin_11735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dpZ
추천 : 10
조회수 : 667회
댓글수 : 116개
등록시간 : 2014/08/09 01:04:58
저는 23살이고 어릴적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라
언니랑 단둘이 있을때가 많앗어요

걘초딩때부터 일진놀이햇엇고
중2때 가출과 동시에 첫경험을 한데다
낙태, 동거까지 햇는데 남자가 다 다름

그렇다고 문란한 편은 아니고 주변사람들한테 평은 좋음

저도 많이 맞앗어요
맞고나서도 가족이라 용서해야햇고
동생이라 맞기만 햇어야햇고

엄마아빠 두분다 언니를 포기했죠
(딸이길 포기한게 아니라 절 때리는걸 말리는걸 포기한거임)


엄마앞에서 싸대기 맞은적도 많아요 ㅋㅋ
엄만 말리기는커녕 더해보라고 부추기더군요ㅋㅋ

걔가 남친 데려왓을때도
그남자앞에서 청소기로 맞아보고
길거리에서 맞은건 셀수도없구요
종류도 가지가지 ㅋㅋ
종아리 발로까거나 우산으로 패대기맞거나
싸대기는 기본임. 아 욕도.

욕한번 터지면 쌍년미친년씨발녕걸레년 다나옵니다

엄마랑 걔랑 셋이 정신병원 간적도잇어요
거기서는 지도 많이 반성한다고

나같은 동생없는거 알고 쉽게 대하고 때리는거 인정한다고 하더군요.

다시는 손찌검하지 않을거래요

그러다가 함께 준비하던 자격증 시험을 봣는데
전이미 1차를 따논터라 최종합격까지 햇고
걘 1차를 몇문제차이로 떨어졋어요

얼마뒤에 부모님 별장가시고 전 새벽에 집들어갓는데
걔가 제가 사놓은 리무버, 마스카라 안지워진다고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너시험합격햇다고 우쭐하던거 기분좆같앗다고
니가 뭐라고 된거같지? 쌍판 갈아버린다 등등...

씨발..내가뭐어쨋다고..
걘 낮에알바 저는 밤에알바해서
마주칠 시간도없엇다구요..

그때 머리채 질질 끌려다니며 뒈지게 쳐맞고 경찰 불럿어요
엄만 새벽에 동네 쪽팔리게 뭔난리냐며 오히려 절 탓햇는데

우리 아파트 살고 이웃이랑 하나도 안친해서 쪽팔리고 말고 할게 없어요 ㅋ
그때 깨달앗죠

난엄마가 경찰까지 불럿으면 얼마나 맞앗니 걱정할줄 알앗는데 아니엇어요
아빠는 완전 방관적이라 지금까지 연락없고요ㅋㅋ

그뒤로 3주간 조용히 하던알바하면서 월급타고 타지와서 살아요

엄마한테 문자는 가끔오는데 다씹고잇어요 ㅋㅋ
진짜 억울하고 서러운거 다쓰려면 책 두권은 나올거같아서 줄여야겟네요

제가 집나오고서 보50에 월35짜리 단칸방살며 새벽에혼자 많이 울엇는데

가끔 울화통 터질때면 고게에 몇번 썻어요
댓글들도 힘이되긴 하지만.. 가슴속에 쌓아둔걸 글로라도 푸니까 좀 살거같아서.


가족과 연끊고 맘고생 진짜 많이 햇어요 ㅋㅋ

근데 집에 잇는것보단 숨통이 트이더라구요

 난그년이 심기불편하면 눈치봐야하고
욕하면 하는데로 듣고 때리면 맞고
엄만 늘 내게 참으라 하고...
지옥이엇어요

엄만 가끔 내가 무슨.. 과대망상환자라도 되는 취급 햇거든요
전치 몇주 나올만큼 심학게 맞은것도 아니고 어디가 부러진 것도 아닌데
그냥 언니가 화내든 짜증내든 무시하면 부딪힐일 없는데 왜 받아줘서 싸우고 맞냐고 하더라구요

근데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커요 ㅋㅋ
진짜 고통스럽고 당해보지않은 사람은 몰라요.. 이 수치심과 모욕감은..


막내딸이 지 큰딸한테 맞고 쌍욕듣는데
엄마아빤 신경도 안써요 ㅋㅋ

그래서 저도 그 가족들 신경 안쓰려구요...

그 글쓰셧던 분도 독립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연끊은 석달간은 힘들어도 반년지나니 견딜만하고
8개월째된지금은 차라리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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