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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온 강릉에서의 식사!
게시물ID : cook_1742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름이엄마
추천 : 11
조회수 : 1665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6/02/14 03: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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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무것도 안하고 보내기가 아쉬워서...
이제 한창 뛰댕기는 20개월 딸래미를 매일 집에만 있게하는게 미안해서...
어디라도 가고싶은맘에 신랑에게 어디라도가자! 하고 말한게 화근이 되어...
오후 5시에 인천에서 출발하여 4시간 반만에 강릉에 도착하였습니다.
잠시 쉬려 들른 여주휴게소에서 부터 엄청난 비가 쏟아지더니, 오는동안 생명의 위협을 몇번 느꼈답니다.
옆을 지나가던 큰 차와 노면에 고여있던 물 덕분에 시야가 한참이 가려져 당황스러운 순간도 있었고,
빗길에 타이어가 살짝 밀리는 순간도 있었고.....
오는 내내 새근새근 잠든 아이를 안고 '내가 대체 무슨짓을 한것인가... 하느님 제발 살아돌아가게 해주세요' 하고 빌었답니다.
그리하야 도착한 강릉!!
오늘길에 당일예약 가능한 숙소를 찾아 부랴부랴 예약을 하였던터라 일단 체크인부터 했습니다.
1박에 10만원이 넘는 방 치고는 하하....
예 뭐 기분좋게 왔으니까요... 내일 아침 바다가 정말 예쁘기를 빌었습니다.
짐을 풀고 곧바로 식당을 찾아보았는데,
마땅히 갈곳이 없더라구요.
비바람은 점점 거세지고... 그래서 결국 호텔과 같은건물 1층에 자리한 횟집으로 갔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바이럴인지, 정말 맛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을것 같은마음에 가보았습니다.

일단 메뉴를 받고 제눈을 의심하였습니다.
산지면 좀 싸야 되는게 아닐까 싶은마음을 사장님께서 가볍게
 비웃어 주시고 계셨습니다.
추천해주시는 모듬회는 못먹고, 대신 참돔으로 소자를 시키고 기다리는데 미역국을 시작으로 스끼가 한상 나옵니다. 
나쁘지 않은 구성에 꽤 싱싱한 해산물들이 눈과 입을 즐겁게 합니다.
공기밥을 하나 시켜 미역국과 잘 구워진 생선으로 아이의 늦은 저녁을 챙겨주고 나니 어느새 회가 나옵니다.
아이가 어느정도 배가 불러 할 때쯤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의 참돔은 자연산답게 매우 싱싱하고 맛있었습니다.
(제가 임신 전에는 회를 일절 못먹었었는데,
임신이후 지금까지 너무나 잘 먹고 있답니다! )
같이주신 묵은지와 막장을 함께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매우 좋은 회를 먹은것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회를 어느정도 먹은 후 가져다 주신 매운탕은 약간 심심하여 마늘과 고추를 더 넣고 한소끔 끓여내고 먹었답니다.
적당히 칼칼하고 시원하여 밥한그릇을 뚝딱 하게 만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의 간이 쎄지않고 슴슴하여 아이가 먹기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하루 숙박비보다 비싼 한끼였지만 
그래도 꽤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쳤답니다.
이근처는 다 이정도 가격이겠거려니 하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
모바일인 관계로 사진은 댓글로 갑니다.

내일은 순두부를 먹으로 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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