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징계를 받고 신기남의원 개인적으로는 억울함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탈당까지 한다는건 4선까지하면서 당의 많은 혜택을 받은 현직의원으로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선택이었다.
금태섭은 1-2주정도만 더 참고 있으면서 신기남의원쪽에서 징계에 승복이든
재심이든 하면 그 결과를 기다렸다가 출마선언을 했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을테고 오히려 시너지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는데..
지금 상황에선 신기남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하면
둘 다 나가리 될 가능성만 많아지는것이다..
그리고 더 민주는 총선을 앞두고 노영민,신기남의원에 대해 강성 징계를
함으로서 의원 개인적 입장에서 볼때 희생양이 될 것을 강요했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당을 위해서 그저 희생만 강요한 것이다..
전쟁터에서 수류탄 하나 주면서 너 이거 들고가서 저기 적군한테
침투해서 자폭하라는 것이다..
노영민의원이야 다행이도 불출마선언을 했지만 신기남의원 입장을 보면
국회의원 출마까지 못하게 하는 징계가 좀 과하고 억울하게 느껴졌을것이다.
더우기 4선이자 당의 중진의원이 진퇴를 결정할 시간도 안주고 금태섭이
출마선언을 하는걸 막지도 않았다...
당에 조금이라도 전략을 짜고 머리를 쓰는 사람이 있다면 이것을 하지 못하게
막았어야 했다.. 이 선언이 신기남의원에게 불출마선언이나 다른 어떤 선택을
할 기회와 명분을 모두 막아버렸다..
더 민주는 당을 위해 희생한 사람이나 기여한 사람들에게 어떠한 이익도 주지
않는건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정봉주의원 케이스만 봐도 그렇다..
당에서 의견을 모아서 사면시켜주려고 했으면 과연 하지 못했을까??
이런 상황에서 신기남의원을 옹호하는건 아니지만 어떠한 명분이라도 줘서
탈당하지 못하도록 막거나 금태섭이 출마선언을 좀 더 기다리게 하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 더 민주는 과연 무엇을 하고있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참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