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언니랑 지금 여의도 한강 공원임.

9시쯤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와 소주에 컵라면 야채참치 훈제계란 햄벅에 술 한잔 하고 있었음


어디선가 삼겹살 굽는 냄새가 남 ㅋㅋ

내 착각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자꾸 어디선가


타닥타닥 굽는 소리가 나고 삼겹살 냄새도 점점 심해짐.


킁킁 삼겹살 덕후인 나로써 이거슨 분명 이 근방에서 삼겹살을 누군가 먹고 있다는게 확실해짐


언니한테 이야기를 하니 우리 자리 앞 텐트에서 삼겹살을 굽고 있는것을 발견함.


그래서 내가 언니한테 신고할까? 이랬음 ㅋㅋ

그러니까 어디에 신고하게? 이러길래 다산 콜센터는 24시간이니까 민원 넣으면 된다!거 했움


그래서 02-120에 전화를 걸어 3분정도 대기를 하여 드디어 상담원 언니랑 통화를 함


여기서부턴 상담 내용임


나 - 언니 뭣 좀 여쭤보려고 그러는데요 한강에서 삼겹살 구워먹어도 되나요?


상담원 언니 - 시민님 한강에서 취사 말씀이십니까?

나 - 네

상담원 언니 -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시민님?

나 - 네

띠링띠링 음악이 나오고 잠시후에

상담원 언니 - 시민님 모든 한강에서는 취사는 불가하며 취사시에 과태료를 납부해야합니다

나 - 아 그런가요?여기 여의도 한강공원인데 누가 삼겹살을 구워 먹길래 신고하려고요 (ㅋㅋ) 

 상담원 언니 - 위치가 정확히 어딘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그래서 위치를 정확히 알랴줌


잠시 후 관리 직원분들이 트럭? 을 몰고 오시면서 순찰을 하시다가

그 텐트에 지나가면서

"거기 텐트 뭐드세요?"

이러고 지나감


글서 아 무ㅓ야 이게 끄ㅌ인가? 했는데

잠시후 차에서 내리더니 깜빡이는 봉?을 들고 순찰을 하심


근데 정작 이 삼겹살 먹은 텐트는 확인 안하시고 다른 텐트만 확인하시면서 돌아다니ㅛㅣ길래 


직접 그 분께 가서

"제가 신고했는데요 저기 텐트에요 저기서 먹고있어요"

하고 내 자리로 돌아옴 ㅋㅋㅋㅋ



관리하는 분께서 그 텐트 가서 빨리 치우시라고 텐트 접으라고 하심 ㅋㅋ


온김에 한강에서 버스킹 하는 사람들도 다 잡음 ㅋㅋㅋㅋ


합법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잡은듯..
자신들 돈 버는거니까



마무리 어케 하져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