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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과 거짓을 분별하는 능력
게시물ID : sisa_11739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콰이어
추천 : 7
조회수 : 75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1/05/20 15:25:09

요즘 어르신들 카톡에 한강 대학생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고 함. 

 

그 내용인즉, '청와대 개입없이는 이렇듯 사건을 은폐시킬 수 없다.' 는 문자랩니다.

 

노인들 대상으로 퍼뜨리는 이런 헛소리들이 한두건이었겠습니까?

 

옛날 금괴 200톤 보유설에서 부터 말하자면 끝이 없습니다만, 그런 것들이 워낙 많아서 접하는 당사자들은 일일이 기억이나 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의외로 우리들은 '보이스피싱'에 취약합니다. 

 

피싱이 꼭 금전만 노리는 게 아님.

 

피싱은 우리의 믿음 신념같은 것들도 대상으로 함. 

 

그래서 어디선가 날아온 정보들이 타당한 것들인지, 가짜 정보는 아닌지, 그 자체로 논리적 오류는 없는지, 가치정보인지, 사실 정보인지 아니면 판단인지, 프레임이 적절하게 잡힌 것인지.

 

등등을 선별분석해서 뼈대만 남기고 재구성하고 판단하는 작업을 거쳐야하는데

 

노인들을 보면 별로 그러지 않는 거 같음. 그래서 피싱에 취약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비단 노인들만 그런 게 아닌 거 같고 왜곡된 정보에 당하는 건 연령, 계층을 안가리는 거 같습니다.

 

요즘, 점점 길게 설명하는 문장을 접하기가 힘들어지는 거 같습니다. 인터넷 덕분이겠죠. 설명해야하는 상황은 그러지 않을터인데.

 

길면 사람들이 안 읽거든요. 세줄요약을 해야함.

  

이 현상이 중고생들이 더 심하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학교 현장에서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문장이 아니라 단어수준에서 이해를 못한다고 함.

 

 

그래서 어쩌면 노인과 젊은 층의 정치적인 보수화는 결국 문해력이 만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소위 말하는 정보의 가치를 판단하는 능력, 그리고 그 전제에 해당되는 '실질문맹률'이 이런 현상을 만든다는 거죠.   

 

대중들의 언론이 내놓는 정보에 대한 검증 능력이 그 척도가 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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