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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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혼(岑昏, ?~280년)은 중국 삼국시대 오나라의 신하이다. 연의에서는 환관으로 나오기도 한다. 황호와 함께, 삼국지의 대표적 간신으로 뽑힌다.

음험하면서도 아부를 잘 하여 손호의 총애를 받아 9경의 반열에 올랐다. 토목공사를 일으키기 좋아하여 이를 부담하는 백성들이 고통스럽게 되자 민심이 오나라를 떠나게 되었다.

280년 진나라에서 오나라 정벌군을 일으켜 공격해 오자 내부적으로 약화되어 있던 오나라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였다. 3월에 왕준이 이끄는 진나라 군대가 건업에 이르러 오나라가 망하기 직전이 되자 오나라의 신하 수백 명이 잠혼을 궁중에서 끌어내 죽였다. 손호는 사람을 보내 막으려 하였으나 잠혼은 끝내 죽임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