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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고의 쓰레기에게
게시물ID : gomin_15916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리핑
추천 : 0
조회수 : 44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2/15 12:51:20
아무리 생각해봐도 난 그냥 너에게 당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내가 너에게 사주고 해준 것은 생각나도
내가 너에게 받은 것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학생 신분인데 통장에 있던 5~600의 돈이 너를 만나면서 다 사라졌다
부모님 연말정산때 뜨는거 보니까 너 만나면서 연간 천만원은 그냥 썼더라
넌 그정도로 얻어먹었다고 생각하지 않겠지
PC방, 담배부터 모든건 자연스럽게 내 지갑에서...

내가 너에게 해준 것이 아깝다는게 아니라
내가 돈을 쓰지 않으면 만나지 않으려던 니 모습이 이제야 객관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 때는 니가 돈 없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데이트를 피하는 줄 알았다
자존심 지켜주려고 알아서 센스있는척 계산해줬다
 
보통 남자들이 데이트 비용에 부담을 느끼면 데이트 통장을 하자고 제안한다던데
내가 먼저 참다참다 제안했지
5:5로 비용을 지불한다는게 나는 너무 행복했다
드디어 나한테 쓸 돈이 생겼거든 

니가 아르바이트로, 용돈으로 받는 돈은
웹하드에서 야동 다운받을 캐쉬, 온라인 게임 캐쉬로 오롯이 사용되는 것을 알고
한동안 멘탈이 힘들었지만
내가 이해해주면 니가 고마워할것이라 생각했다
나라면 그랬을거 같아서 고마울거같아서

그런데 너는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쓰레기였다

니가 나에게 해줄 능력이 안돼서 안해준게 아닌거란거 안다
투자할 가치가 없었겠지
너는 나를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얼마전에 컴퓨터에 사진 정리를 하다가
니가 카톡으로 사귀자고 했던게 캡쳐가 남아있더라
똥물이라도 튄 기분이라 바로 딜리트를 눌렀다

저 카톡을 받은 순간부터 헤어지기 직전까지의 내 삶은..
내 23~25살은 최악으로 기억될 것 같다

새해가 밝으면서 너랑 엮이지 않은 첫 해라는 생각에 참 기분이 좋았다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얼마전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처음 든 생각은
그 여자 누구야? 불쌍하다.. 였다
니가 어떤 놈인지 다 말해주고 싶다
같은 여자로서 나같은 피해자가 또 생기면 안 되니까..
성범죄자 신상공개하듯 니가 어떤 놈인지 알아서 피하라고 알려주고 싶었다


너에게 미련이 남아 이런 글을 쓰는게 아니다 착각하지마라
니가 나한테 어떤 새낀데 내가 미련을 갖겠나
그저 난 니가 행복하지 않았으면, 구렁텅이로 빠졌으면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너같은 남자를 만난 뒤로 세상 남자가 다 뒤로는 쓰레기짓 하고 있을 것 같아서
연애가 무서워진 내가 불쌍하고
나를 이렇게 만든 니가 너무 싫다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한테 니 수준 이상으로 잘해주지마라
그럼 그 여자는 니 진짜 모습은 모르고 속을테니까
니가 진짜 좋아하는 여자라면 넌 이제 무조건 너에게서 멀리 떨어트려줘라
그 여자를 위한다면 넌 그렇게 해야한다..


남들이 보았을 때 너를 떠올릴만함 일들은 언급하지 않았는데
너 본인은 너라는거 바로 알거다
니 남은 인생을 모두 쏟아부어도 나같은 여자 못 만난다
니가 앞으로 만날 여자들이
내가 못해준거 모두 다 해줬으면 좋겠다
모두 다 널 갖고 놀고, 상처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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