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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북유럽사람은....
게시물ID : freeboard_12689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NTAX_S2◀
추천 : 4
조회수 : 21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2/15 14:25:30


예전 회사의 Senior Project Manager가 노르웨이 할배였습니다.
1.5조정도 되는 큰 프로젝트의 대빵인거죠.


프로젝트에서 비서를 뽑는데
(비서는 할 일이 많아요.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 비자문제같은 한국 정착에 대한 것부터 업무관련된 것까지.. 거의 업무가 무한대임)
사실 이런 비서들은 경력이 한 5~6년 되서서 산전수전을 다 겪어본 분들이 확실히 매끄럽게 잘 합니다.




아무튼,


서류보고, 4명인가가 면접을 보러 사무실에 왔더라고요. 다들 한 미모하시더란.
(보통 새 직원 면접을 보면 전체적으로 사무실이 뒤숭숭해지는... ㅋ)



3명은 경력도 꽤 되고, 나이도 20대 후반이라 정말 베테랑이었구요.
나머지 한명은 대학 4학년 휴학생이었습니다. 물론 경력도 없고요.



저희는 당연히 그 3명중 한명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그 SPM은 그 무경력의 휴학생을 뽑는거였어요. (연봉도 상당히 많은 자리)




그래서 물어봤죠.

'왜 그 경력없는 대학생을 뽑았어?'

그랬더니


'경력있는 그 세명은 어디서든 일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경력을 갖고 태어나는건 아니야.
우리 프로젝트는 능력있는 다른 비서들이 있으니까, 그 친구가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줘보자.'






아................



정말 뼛속에서 감동함.


보고있죠? Mr. Gustav?


------
참고로 우린 결정만 하면, 급여는 다른 회사에서 지급하는거라 연봉을 깎으려고 그 친구를 뽑은건 아니에욤.
정말 좋은 사람이었음.

프로젝트 피크인데 한달간 휴가가고 그런것만 빼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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