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구는 전 임보자의 사정으로인해 돌볼수가 없어서 저희집으로 임보를 오게 되었습니다.
임보오기 하루 전에 중성화 수술하고 왔어요. 수술의 충격에 벗어나기도 전에 환경까지 바뀌어서
무척 스트레스 받고 놀래하는 표정입니다..
그리고 30분도 안되어서 저랑 눈인사한뒤 바로 제 집마냥 돌아다니던 넉살 좋은 녀석이에요.
카라쓰고 있을 땐 얌전했는데...빼고 난 뒤로는 슬슬 본성이...ㅋㅋ
아침마다 일어나라고 양양-하고 깨웁니다. 굉장히 수다스러운 고양이에요.
일어나서 확밀아하니 자기를 봐달라며 벌렁 눕는...
요정이고 나발이고 날 봐~
벌렁 누워서 애교 부리고 있어요. 얼굴이 커서 뒤집혔을 때 더 귀여운거 같아요. ㅋㅋ
맨날 졸졸 따라다니길래.. 어머 완전 개냥이네 했는데 지금 보니까 분리불안증인거 같아요. ㅜㅜㅜㅜ
전 임보 엄마랑 떨어지고 같이 사는 고양이들도 안보이고 해서 불안한가봐요. 자다가도 일어나서 따라나오고
어제 알았는데 외출하면 막 우네요.
모냐리자
은은한 미소가 매력적이죠. ㅋㅋㅋ
얘는 얼굴이 큰편이라 수의사 선생님이 누가 봐도 수컷이라며 웃으셨어요.
전 임보자께서 길고양이출신이래서 한국 참고양인줄알았는데....몸도 크고 길고 무겁고(5.5kg)
얼굴도 딱 봐도 참고양이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전 그냥 살쪄서 큰 건줄;;;
지방보다 근육질에 가까운 싸나이에요~힘도 쎄고...
터앙이랑 섞인거 같기도 하고...모르겠네용..
턱,볼,목에 살이 많아서 누우면 이렇게 볼+목살이 접혀서 쿠션역할을 한답니다.
사진 제목은 '아빠안잔다.'
곤히 자고 있는거 같아도 거의 선잠이라서 바로 깨요.
은밀한 그 곳을 슬쩍 보는 샤를로테...하지만 은밀한 그 곳은 이미 저 멀리로 사라진....
-_ㅜ 주륵....
종구는 성격이 무척 좋은편이에요. 적응력도 좋고 친화력도 좋고..
하지만 무릎냥은 하지 않겠다는 쿨남....
이건 지인집에 놀러갔는데...오자마자 그 집 주인냥 화장실 정복~☆
실제로 우리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맛동산과 감자까지 남기고 가는 뻔뻔함을 발휘했습니다.
성격도 워낙 개냥이인데, 종종 강아지같이 헥헥대서 귀엽다 했더니
더위를 심하게 타는거였어요. ㅜㅜ
병원 다녀와서 헥헥대는 종구에요. 요즘에는 맨날 화장실에 들어가서 안나와요. 미용이라도 해야할듯...
최근에는 호흡까지 빨라져서 걱정되서 병원가서 엑스레이까지 찍었건만 정상이라는 판정...
알수 없는 녀석이네용..
지인집에 놀러갔을 때,
지인네 냥이는 외동이고 냥이랑 놀아본 적이 없어서 계속 하악질하고 도망다니는데
종구는 좋다고 놀자며 따라다니더라구요. 주객전도로 주인냥은 식탁밑, 에어컨 뒤로 들어가 나오지도 않고
종구는 집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뻔뻔함을 발휘!!!
자꾸 들이댔는데도 주인냥이 싫어해서 눈치를 보며 지켜보던 종구...
장난감에 환장하는데 주인냥이 싫어하는 거 같으니까 장난감도 가지고 놀지 않고
주인냥 눈치만 보며 마냥 기다리더군요.
지인이 성격 너무너무 좋다며 인내력 짱이라고 예뻐해줬어요.
참고로 두 고양이는 같은 몸무게~
종구가 뚱냥이라 무거운지 알았는데 몸집이 커서 무거운거였어요~ 주인냥은 아메숏, 귀여운 포동포동냥~
그럼 종구는 이만 ~안녕...촛점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