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원 번역글을 일부 수정했습니다. 원문과 일부 뜻이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어릴 적, 부모님의 사정으로 독일에 살게 되었다.
당연히 독일어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특수학급에서 독일어를 배우게 되었다.같은 반에 나와 비슷한 사정으로 입학한 아랍계 아이가 있었다. ( 이후 '아랍'으로 칭함. ) 다른 클래스메이트는 침을 흘리거나 변을 지리는 아이들 뿐이었으므로,자연스럽게 아랍과 친해져서 방과 후에 둘이서 자주 놀았다.그 녀석의 집에 놀러 갔을 때, 어머니는 백인이었으므로 '얘네 아버지가 아랍인인가?' 라고 생각했다.어느 날 미술 시간에 「자신의 추억을 그림으로 그립시다!」라는 주제가 주어졌다.나는 도라에몽과 아라레 쨩과 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그리고 옆자리의 아랍에게, 「일본의 로봇이다. 일본은 우수하니까 고성능 로봇을 만들 수 있다.」고 허세를 부렸다.
아랍은 「나의 그림도 볼래?」하고,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여 주었는데...
건물 안에 있는 한 여성이 웃고 있는 군인에게 살해당해, 내장과 눈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여성의 발 밑에는 아기의 사체가 굴러다니고 있다.
건물 밖에서는 달리는 전차에 아이와 어른이 짓뭉개지고 있다.
히에에에에에에.
그 그림은 그로부터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망막에 확실히 새겨져 있다.
무엇이 무서웠는가 하면, 살육행위를 하는 군인이 모두 싱글벙글 웃고 있는 것이었다.
그 그림은 교사의 검열에 걸려서, 교실에 장식되지 않았다.
그리고 아랍은 당연히 호되게 혼났다.
나중에 「저기- 어째서 저런- 그림을 그렸어?」라고 물어보자,
아랍은 「나의 나라에서 가족이 살해당한걸 그린 그림이야.」라고 대답했다.
(이쪽도 상대방도 아이였고, 독일어를 배우는 중이어서 의사 소통을 정확하게 할 수 없었지만,
나쁜 사람들이 자신들의 나라를 빼았으려고 해서, 가족이 다 같이 싸우다 살해당했다.
독일 사람이 새로운 아버지 어머니가 되어 주었다. 라는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 )
당시는 아이였기 때문에 아랍의 사정은 제대로 몰랐지만,
뒷날 그는 팔레스타인 게릴라의 고아가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도 중동에 평화는 찾아오지 않고, 관련 뉴스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자폭 테러도 활발하다.
그는 자주 「자신도 어른이 되면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