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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2693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회상.
추천 : 0
조회수 : 2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15 22:55:10


배고파 죽는 생각을 한다..
몇 번이고 정신을 잃고 깨다가 결국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
배고프다는 마지막 말과 함께..

모든 것을 타인에게 주고 
나는 조용히 눈을 감는다.
나란 존재의 소유는 남루한 옷 한벌로 족하다.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다.
그저 죽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죽음은 안식인 것일까..
죽음 너머의 것은 생각할 수 없다.
죽음으로 모든 것이 안정을 되찾는다.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육신과 혼이 사라진다. 
그리고 영조차도 곧 사그라진다.

그것이 두려운 것일까..
무언갈 남긴다. 누군가에겐 의미 있는 것이 될까..
보통은 그저 아무도, 아무것도 의미를 갖지 못하겠지.

누군가에게 큰 의미가 되기 바라는 걸까..
나의 사념이 남아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길 바라는 걸까..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나의 의미는 
너에게 무엇일까

나는 너에게 무엇인가

나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삶이 고독에 잠겨 스스륵 녹아든다.
끈적이고 걸죽한 침묵의 바다 속에서
나는 무형의 것이 되어 아무 것도 남지 않고 
그저 존재했던 기억마저 사라져 버린다.

나는 그런 의미로 살아가는 초라한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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