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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왜그랬는지 모르겠네요;;
게시물ID : gomin_15919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삭한치킨
추천 : 0
조회수 : 19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2/15 23: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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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참고로 주작아닙니다)

저는 종로에 모 학원을다니는 학생인데요.
12시 반에
학원끝나고 나와서 지하철가는데 어떤 사람이 저보고 천의 기운이 있다는겁니다. 딱 봐도 사이비종교 삘이었죠

이렇게 얘기가 시작되서 길에서 한 3분정도 대화를 나눴죠 그러더니 그 사람이 어디가서 마실것좀 마시면서 깊게 대화를하자는겁니다

그래서 주변에있는 맥도날드에갔어요 자기가 절에서공부하다가 (수도승이였다함) 서울에서 공부를 하고있다고 하더라구요

어쩌다보니 햄버거까지 사주고 거기서 한 2~30분정도 이야기를했습니다. 왜사준지 모르겠네 --.. 자세한내용은 생략하고 여튼 점치는것처럼 얘기하면서 사람은 태어날떄 인복이나 지복을 가지고 태어난다는데 저는 조상복을 가지고 태어났다나 어쩌구저쩌구하면서 우리집 조상들을 천국으로가게 빌어줘야한다는거에요

그래서 자기가 공부하는 법당같은곳이 있는데 거기서 제사를 드려서 조상들을 빌어줘야한다더군요
왠지 장기적출당할거같은 느낌이 나는겁니다. 그런데 호기심도 들더라구요 그 사람이 얘기하는거 보니까 약간 제 상황하고 비슷해서 그랬던거같습니다
그래서 얘기하는도중 그 사람의 키나 체격을 생각해봤을때 아차싶으면 도망갈수있겠다 싶어서 따라갔습니다 긴장반 호기심반에.. 

따라가면서 제사에 올릴 음식들을 사야한다는겁니다.. 그래서 2만원좀 넘게 제가 샀구요 미쳣지 아오..
여튼 갔는데 1층부터 리얼 허름한 건물인겁니다.. 그 사람하고 한 2미터 간격을 두고 긴장하면서 3층까지 올라갔어요..간판도 안붙어있는 4층짜리 건물이였어요
 
올라갔더니 한 40평정도 되보이는 넓은 공간이 나왔습니다 갔는데 어린애도 있고 어른도 있고 하더라구요 한 5~6명? 이때 좀 긴장이 풀어졌어요
가서 주변에 책상에 앉더니 어떤 종이를 주는겁니다 거기다 성명 집주소 전화번호 가족관계를 적으라 하더라구요 전번 틀리게 적고 좀 주작질좀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패딩 벗으라하고 무슨 하얀 옷을 주더라구요 입었습니다 그리고 제사드리는 방으로 가는데 문에 [교화중]이라고 써있었습니다. 여기서 
사이비종교 느낌이 물씬 나더라고요..

가서 제사를 드리는데 저는 제사를 처음지내봤습니다 집안이 천주교라서 여튼 이상한 절동작을 하면서 제사를 지냈구요;; 정상적인 절 동작은 아니였습니다.
한 30분걸리더라구요 여튼 제사 끝나고 주의사항을 알려주는겁니다 문지방을 밟지마라 다리꼬지마라(지금도 꼬고있음 ㅡㅡㅋ) 나쁜말 하지마라

그리고 제일 중요한게 있다더라구요 21일동안 이 장소의 깨끗한기운을 받아가야한다는겁니다 (서울에서 깨끗한기운? ㅋㅋㅋㅋ) 속으로 개소리죠 시팔을 외치면서 그사람이 내일 시간이 언제되냐 물었죠 21일동안 여기에 나와야 한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대충 몇시에 된다고하고 도망치듯이 나왔습니다. 제 폰으로 전화를 준다더군요 그런데 공중전화로 전화를 준다는겁니다 여기서 이 건물안에서 왜 공중전화로 하죠 그쪽도 핸드폰있는데 라고하면 왠지 눈빛이 변할까봐 알았다고하고 도망치듯이 나왔습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점심먹고 도서관 갈라했는데 돈날리고 시간날리고 참 뭐한짓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지금 되서 느끼는건데 심리적으로 부담이됩니다 이게 너무 고민입니다 내일 안가면 불운이 올거같은기분? 이런건 처음느껴봅니다 ㅡㅡ 세뇌당했나 

하 짜증나네요 이런기분 이럴떈 어떻게 기분을 풀어야하죠

그사람이 3일안에 어떤 꿈을 80%확률로 꾼다고하는데 그 꿈을 자기한테 알려줘야된다는겁니다

자면 이상한 꿈꿀까봐 지금 무서워서 잠도못자겠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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