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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행님.....
게시물ID : bestofbest_117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oojiNs
추천 : 291
조회수 : 11839회
댓글수 : 1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6/06/01 02:30:53
원본글 작성시간 :
제 친구가 알바하는 겜방에서 공짜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걸려온 친구 의 전화.... 

그래서 제가 대신 가게를 한시간 정도 보게 되었는데요... 

그때 가게에 들어오신 깍두기 형님.... --;;; 

디아블로의 바바리안을 연상시키는 떡대. 

오호... 저 주먹봐라. 맞으면 사망하시겠다. 

들어오더니 이리저리 한번씩 둘러보더니 가장 앞쪽의 자리에 앉았다. 

그러면 재떨이를 갖다줘야 하지 않겠는가? 재떨이를 들고 갔더니 한 말 

" 나 담배 안펴. " 

" 아. 예 ^^;;; " 

그 형님이 클릭하시는 게임. 의외로 포트리스 2. 

실력이 궁금하기두 했지만 해야할일이 있었기에 다시 제자리로 온 저는 이 가게는 

음료수 한잔씩을 서비스한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어서 ... 다시 갔죠. 

" 손님 ^^;; 음료수 어떤걸로 드릴까요? " 

그랬더니 쳐다보지도 않고 " --+ 콜라." 

콜라 한잔을 따라서 그 형아에게 간 순간.... 

음... 박살나기 직전인 형아의 탱크... 

마우스를 한번 들었다가 내려놓더니 목을 한번 풀고... 

키보드에 키 입력.... 순간 나는 " 

오호.... 너 이 새X 야 넌 이제 주겄어. 아니면 한판 더 해 이 새X." 

같은 말이 나올줄로 알고 기대 기대.... 

깍두기 형님이 키보드를 두들긴다.... 화면에 뜨는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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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흑... 니마 너무 아파요 ㅠ_ㅠ 살살...~ "       



그걸 보는 순간 머리속이 하애졌다. 정말로.... 그런 말을 치면서도 눈빛은 --+ 

상태를 유지하는 그 형님 --;;    교훈) 말 귀엽게 쓰는 사람을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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