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화게시판에 글 쓰는건 처음인데...
오늘 서울 코엑스에서 한 '귀향' 시사회에 다녀왔어요!!
대전에서 서울까지 가는 교통비가 훨씬 더 들었겠지만 촌년이 서울구경한다치고 다녀왔어요
오유분께서 알려주신 앱 통해서 응모했더니 당첨됐더라구요 기대도 안했는데.. 정말 기쁜마음으로 갔답니다! 물론 오유인답게 혼자...!
기다리는동안 도를아십니까 물어보는 아줌마도 만나고(매몰차게 거절했더니 뻘쭘해하시면서 가셨음) 코엑스 구경하다가 시간이 되어 들어갔습니다
감독님과 배우분들이 나와서 차례로 인사하고 말씀하셨는데 제일 끝에 서있던 남자분께서 일본군역할을 맡으셨나봐요 욕은 해도 때리지는말아달라는말이 웃겨서 기억에 남네요ㅎㅎ
짤막한 인사가 끝나고 영화가 시작됐는데 몰입도가 엄청나더라구요...
제가 말주변도없고 영화에 대한 지식 이런게 없어서 표현을 어떻게 해야될진 모르겠는데 그냥... 너무 슬펐어요
가슴 한켠이 아리달까
죄송하고 또 죄송하고
마치 내가 영화속에 들어가 그 시대를 겪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아프고 너무 아프고
나오는 노래들도 슬펐어요 기교 하나 없는 맑은 목소리를 듣는데 울컥하더라구요 정말
영화가 끝나고 기차 시간때문에 자리에 끝까지 앉아있진 못했는데 집에오는 지하철에서도 기차에서도 그 여운이 가시질않아서 울컥울컥했어요...
많은 생각이 드네요
그저 죄송스럽고.. 2월 24일인가 개봉한다고 들었어요 한번 더 보러가려구요 끝을 어떻게 맺어야할지모르겠는데 음... 꼭 한번 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