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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니겠지 했던 회사의 구조조정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5920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린린린린린린
추천 : 1
조회수 : 44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2/16 09:48:55
올해 31세 남징어입니다.

부끄럽지만 30에 처음취업을하여 11개월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절망적인 사건이 일어나고야 말았죠.


저는 정부기관의 일을 받아서하는 곳에서 일을하고있습니다.

어제는 평소처럼 많지는 않았지만 천천히 일을하면서 점심시간을 기다리고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보직자회의를 들어가더니, 몇분뒤에는 모든직원이 불려갔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간 회의실에는 침통한 분위기의 임원분들이 계셨죠.


자세히 말을할순없지만 그곳과의 관계가 악화되어 사업을 수주받지못할듯하고 받더라도 소규모가 될듯하다는 점과

이번달 월급, 그리고 최하 4월까지는 월급이 나오지못할듯하다는 점, 이것은 이전부터 자금난이있었는데 어떻게든 위에분들선에서 임금을 해결하고있었다는점(말로는 위에분들 차익금으로 커버쳤다는것)

결론적으로 인원감축을 대규모로 해야하는 상황이니, 결정해서 나가겠다는 사람은 대표님께 말해달라는거였습니다.

사실상 해고통보나 다름없었죠.

저를 비롯한 다른분들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저희부서는 100% 그쪽사업에 의지하는 부서이기 때문에 더 그랬고요.


다른 부서분들은 절망감인지 낮부터 술드시러가시고..

저희는 그냥 멍하니 어찌해야되나 싶었죠.


저야 아직 결혼을 안했지만, 가정있으신분들은 얼마나 절망감을 느끼셨을지..


아직도 어찌할까 고민입니다.

1년도 안된 경력이기에 억지로라도 1년을 채우면서 이직준비를 해야하는건지..

정말 바로 그만두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하는건지..말이죠


1~2년전에 개고생했던 취업전선에 다시금뛰어들어야한다는 무서움과 절망감도 함께 들기시작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 오늘 모든 사람들이 출근을했지만, 분위기가 참 삭막하네요.

저도 다른 곳을 찾기위해 취업사이트를 뒤져야한다고 마음속으로는 외치지만, 어제의 쇼크가 정리가되지않네요.

이번주내로 결정해달라했으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국내에 머무를지 해외로 나갈생각을 할지...

고민 많이 해봐야겠습니다.


대한민국 청년여러분 힘냅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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