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걸 내려놓는 것도 좋은 걸까요?
스스로에게 기대하는 것이 너무 많은 것인지 아니면 제가 정말 무능력한건지 알 수가 없어서 삶이 너무 피곤하네요.
되어 가는 것은 없고, 그저 제 자신이 바보같습니다.
방학이라 시간은 많네요. 그만큼 아무것도 하기 싫고.
개강이 1주일 남았는데, 다시 돌아가기 두렵습니다.
사람들을 보는 것도 두렵네요. 집에 있어도 가족들의 얼굴을 보는 것이 부담스러워 늘 방에 있습니다.
작년에 반년 정도 정신과를 다녔습니다.
선생님은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조금 쉬라고도 하셨어요.
제가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지 사실 확신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의지가 약한 것일지도 모르죠.
무언가 욕심은 많은데, 막상 하려 하면 너무 겁이 나네요.
겁이 나서 아무것도 못 하면 스스로에게 안달이 납니다. 그렇다고 막상 쉴때는 내 자신이 점점 아무 생각이 없어지는 것 같아 두렵네요.
저도 이런 제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그냥 말해보고 싶었어요. 누군가는 듣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