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한 의사선생님이 올린 글입니다.
제도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 사람이니 이게 제도적 문제라는 걸 알고 대응하지만
전혀 제도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라면 의사 병원 이새끼들 돈 받아 쳐먹으려고 그런다고 할 겁니다
꼭 알아두세요
잘 돌아가고 있는 제도를 바꾸자고 한 건 정부를 비롯한 현장 의료에 대해 전혀 무지한 어용 학자들이라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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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어느 의사선생님이 올리신 글입니다.
포괄수가제를 잘 모르는 일반인을 위해 보충설명을 드리면 포괄수가제란 특정 수술에 대해 정액제로 입원비 및 치료비를 지불하는 지불제도인데, 환자에게 필요한 두 가지 수술 즉 제왕절개와 탈장수술이 모두 포괄수가제에 해당되는 수술이라 이 수술을 동시에 받아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병원측에서 동시에는 절대 못해주고 따로 입원해서 각각 수술을 받으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각 진단명별로 한 번에 한가지씩만 정액으로 치료비를 받을 수 있으므로)
현재 포괄수가제(진료비 정액제)에는 "선택"이 없습니다.
의사들이 포괄수가제를 반대하는 이유는, 이렇듯 환자를 위한 최선의 진료를 막는 제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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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포괄수가제로 인한 피해를 제가 보게 될줄 몰랐습니다.
내용 : 아내 임신중 복압상승으로 좌,우 서혜부 탈장 있었으나 정복이 되어서 나중에 출산 후 수술하자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산부인과 쪽에서 탈장이 너무 심해 자연분만이 어렵다고 하네요..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던데 탈장과 제왕절개 두 질환 모두 포괄수가제라네요..
제가 본인부담으로 수술비를 내고서라도 같이 했으면 좋으련만 이것도 불법이라네요..
나 참 어이가 없어서... 탈장따로 제왕절개 따로 어떻게 보면 임신으로 인해서 복압상승해서 생겼다고 할 수 있는데..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이거 따지려면 어디다 따져야 하나요? 화가 나서 가만히는 못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