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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하던중 내 시계 털어간 선임 인실좆먹인 일#3(초초스압 주의!)
게시물ID : soda_28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영원
추천 : 26
조회수 : 70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16 21:39:34
내가 진짜 열받아서 합의금을 제시했다는것을 알게된 A는 그때부터 폭풍카톡에 전활를 시전... 계속 봐달라 봐달라 하는데.. 나는 '약속'만 제대로 지키면 더이상 문제 삼지 않고 봐준다고 했음. 만약에 지켜지지 않을시에는 나는 법원이고 뭐고 왔다갔다할 준비 되어있으니 알아서 하시라고 최후통첩.

왜냐면 그때는.. 흥분해서 날뛰는 목소리가 아닌... 정말로 침착하고 차가운목소리로 딱 필요한 액수와 시간만을 통보했기떄문임.

원래 사람이 정말로 화가나면 냉정하고 침착해진다고 하지 않았음? 내가 그상황이었음..

그러던중에 보다못한 대대장님이 나를 호출.

이분은 인격자임. 짧은 군생활이지만 이런 분을 본적이 없음, 항상 병사들 생각해주고 간부들 생각해주고 솔선수범하시는 분임.

이분이 얼마나 멋진분이신지 간단하게 썰을풀자면... 부대가 낙후된지라 겨울에 보일러가 동파되어서.. 보일러고 뭐고 주변이 다 얼어붙어서 그거 깨고있는중에.. 대대장님이 순찰중에 그걸 보시더니 직접... 직접.. 오함마를 드시고 얼음을 깸....

그거 하나로 난 이미 대대장님께 완전 감동 받았고.. 팔불출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대대장님 좋으신분이라고 떠들고 다녔었음.. 딱히 내가 아니어도 워낙 인격자이신지라 부대에서 다 좋아하는 분이셨고..

본론으로 돌아가서..

다시 면담을 하던중.. 이런저런 이야기를 드렸고...

들으시던 대대장님께서는 솔직하게 처음에는 막 돈이야기도 나오고 하니까 작정하고 내가 돈받으려고 그러는줄 알고 혼내려고 불렀는데.. 여태까지 있던일을 들으니까 너의 맘이 이해가 된다.. 많이 힘들었겠다, 알았다 그럼 내가 전출간 부대 대대장과 통화를해서 3명이서 만날수있게 자리를 마련해주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고..
분명 내가 피해자인데도 주변사람들은 나를 가해자처럼 대하는것을 모른척하고있었지만 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었던지라...
난 그 짧은(약 2주 안되는 시간으로 기억...)시간동안 받은 서러움이 한번에 복받혀 올라와서 CP실에서 펑펑울었음.

사실 내가 진심으로 바란것은 그런 말 한마디였을지도 몰랐을것임.. 하지만 이미 엎어진 물은 엎어진물이고... 흑염룡은 관용과 용서란 먹이가 아닌 인실좆이란 먹이를 줘야만 봉인을 시킬수 있는 지경이었음..

그렇게 이틀후, 부대 밖 근처 군인회관에서 나와 A, B 3자대면을 하였음.


그런데 문제는.. A가 보통 이상의 또라이였다는게 가장 큰 문제.

A는 B에게만 불쌍한척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고. 나에게는 말도 안하고 이야기도 안하는 어이상실 스킬을 시전.. B는 마음이 약한지라.. 처음에는 화가 난 상태에서 A를 계속 쏴댔는데..(그때 A가 B의 시계를 훔친 이유가.., B와 1편에서 나왔던 숙소장과 사이를 이간질 시키려고 B시계를 훔쳐서 숙소장 방에 가져다 놓으려고 했다고함...)점점 마음이 약해지는것 처럼 보이고.. 합도 신고도 딱히 할생각없이 그냥 덮어주려는 쪽으로 생각이 기우는것 같았음.. 그에 맞춰서 A는 계속 불쌍한 척 연기를 시전.. 하지만 나에게 했던 행동이 있으니.. 나는 거기에 넘어가지않았음.. 저것이 진심이었다면 분명 나에게도 사과해야할것 아니겠음?

그때 중간에 끊고 B한테 이야기했음. 지금 여기서 합의금 받는걸로 안정하시면 나는 돈 안받더라도 재판까지 갈거다.... 어떻게 하실꺼냐..

이러자 A가 당황.. 당연하지.. 어떻게든 한명은 그냥 넘기고 빨간줄 안긋는걸로 넘어갈 생각이었는데.. 내가(정확히는 내 안에 흑염룡이)미쳐날뛰니.. A로써는 작전 실패.. 맘약한 B도 당황.. 

합의를 보면 두배로 합의를 보는거고.. 만약에 한명은 그냥 넘어가더라도 내가 물고늘어지면 어떻게든 A는 인실좆될상황으로 내가 만들어버린거..

사실 난 끝까지 갈 생각이 없엇음... A에게 내가 줄수있는 최대한의 피해는 금전적인 손실아니면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기때문에.. 그리고 만약 끝까지 간다하더라도 형법상 피해자와의 합의는 필수불가결한것이기 때문에.. 내가 많이 봐준거라고 생각... 

그렇게 서로 이야기를 맞추고 몇일 후에 내 통장엔 다량의 금액이 입금...
(B는 결국 돈을 받지 않았음. 그냥 밥 10번 사주는걸로 퉁쳤다고 한다만.. 그마저도 지키지 않았다고함.... 나는 그사람을 10번이상 더 보고싶은 마음도 자신도 없었고...)

나는 막혀있던 적금도 다시붓고 치킨도 사고 시계도 찾는 일석삼조..

였지만..

3줄 요약

1.대대장님 호출, 상황을 이해해주시고 세명이서 이야기할수있는 자리를 마련
2.A는 연기를 시도했지만 나에게 간파, 결국 인실좆 2인분으로 당함..
3.돈이 들어와서 해피해피하게 끝난거 같았지만...




출처
보완
2016-02-17 02: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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