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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연애하는데 참 어렵네요ㅜ
게시물ID : gomin_11748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Zra
추천 : 0
조회수 : 50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8/10 22:25:30
지금 여자친구는 한달정도쯤에 소개팅으로 처음 만났어요
 
저는 스물다섯이고 여자친구는 스무살..
 
그렇게 세번정도를 더 만나고 나서 고백을 하고 그 다음날 ok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여자친구가 바빠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고 어제 두번째 데이트를 하게 되서
 
기대를 많이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잠깐 만나서 밥먹고 커피마시다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어제는 점심부터 저녁때까지 시간이 쭉~ 나길래 어디갈지 가서 뭘할지 생각하며 기대하고 갔습니다.
 
그렇게 점심때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데
 
여자친구가 할말이 있다고하길래 뭔가 느낌이 쌔했지만
 
애써 담담한척을하며 얘기해보라고 했더니
 
뜸을 들이다가 솔직히 저랑 만나는게 자기가 보는 주위 연인들처럼 뭔가 설레이거나 기대되거나 하는
 
그런게 없는것 같다고 하더군요. 음 그냥 편한 오빠만나는 기분이라고해야하나?
 
그런식으로 얘기를 듣다가 제가 그럼 혹시 내가 불편하거나 싫다거나 아니면 헤어질 생각을 하는거냐고 했는데
 
그건 또 아니라고하고.. 그래서 저는 아직 만난지 얼마 안되었고 제대로 우리가 뭘 해본것도 없어서 그런것 아니냐 라고했는데
 
여자친구는 그럼 앞으로 뭘해야하지... 라는 식으로 말끝을 흐리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하고싶냐고 물었더니 그냥 계속 자기도 자기자신을 모르겠다고 그렇게 말을 하네요.
 
분위기도 안좋아져서 그냥 집에왔는데 아직 서로 연락도없고 찜찜합니다.ㅜ
 
저는 여자친구가 한번도 남자를 사귀어본적이 없고 어리다보니 이성에대한 감정? 연애감정 같은걸 잘 몰라서 그런것 같은데...
 
딱히 제가 싫은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좋은것도 아니고
 
그리고 진짜 둘이 아무것도 안해봤어요 아직; 제대로 데이트 다운 데이트도 못해봤고.. 원래 어제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고싶었는데ㅜ
 
여자친구가 바쁜것도 이유인것 같아요. 방학이지만 자기가 하는일도 있고 돈도 벌고 취미생활도 있고 해서
 
항상 바쁘더라고요..
 
저도 모솔은 아니지만 연애경험이 엄청 많은것도 아니고 또 연하는 처음이라 그냥 편하고 착하게만? 해서 재미를 못느끼는건가 하는 생각도들고
 
답답하네요ㅜ 뭐 친구들은 마음 없는데 헤어지라는 친구도 있고 아니면 아직 제대로 만났던 시간이 너무 적어서 그런것일수도 있으니
 
조금 더 만나보라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이대로 헤어지기는 아쉬운데 이제 좀 막막해요..
 
그동안 그렇게 느꼈으면 이제 앞으로 어디를가서 뭘해야하고 또 나는 어떤식으로 행동을 해야하며 무슨말을 해야할까하고
 
무섭기도 하고요.. 오랫만에 연애하는데 참 어렵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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