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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하던중 내 시계 털어간 선임 인실좆먹인 일#5(마지막)
게시물ID : soda_2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영원
추천 : 70
조회수 : 8705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6/02/16 22: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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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앞에글은 스압은 아니었네요..

그냥 한템포 쉬기 위해서 글을 잠깐 줄였습니다. 이제 진짜 마지막이네요.

걸리기는 가장 오래걸린 시간(약 5개월정도)이 소요되었지만 사실 크게 어떤 일이 진행된건 아니어서 한편이면 끝날거 같습니다..

본론 들어가기전에 잠깐, 항고란 어떤것이냐면 항소랑은 개념이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항소는 그 판결에대해서 이의가 있다면 상급법원에서 다시 판결을 하는것이고, 항고는 해당 내려진 징계에 대해서 이의가 있다면 차상급부대(2단계위의 부대)에서 다시 사실조사를 하여서 항고위원회를 엽니다.

제가 상급부대인 모 사단에서 징계를 받았으니 그 사단위의 군단, 군단위의 군사령부에서 다시 항고심사를 하지요.

즉, 저는 군사령부가 있는 모 시까지 내려가게 된것임.(자연스럽게 음슴체)

전출간 부대에서는 내가 굉장히 핫한 인물이었음, 해체된 부대에서 갑자기 전출오는것도 신기한데, 거기에 징계를 끼얹고, 거기에다가 인정못한다고 항고를 준비한다고 이야기를 했으니... 물론 처음 전출갔을때 어떻게든 해결하겠다고 정확하게 이야기를 했고 그 사람들도 이해를 해줬으니..

사실 이해를 안할수가 없는게 금전적인 문제가 상당하기 때문에 본인 과실이 100%가 아니면 일단은 들이대는게 맞다고 생각함.

감봉을 받게되면 명절에 들어오는 보너스와 3월에 받는 상여금이 안들어오고 
견책, 근신을 받게되면 성과상여금이 안들어오고 정근수당 못받는것은 공통임. 진급에 문제있는건 당연지사고.. 3~400정도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면  쉬움.

군 사령부는 총 2회방문하였는데 처음엔 사실조사를 위해 1회 방문, 간단하게 조서를 작성하고 2번째로는 항고위원회가 열려서 출석.
2차로 출석했었을때는... 좀 많이 당황햇었음..

그 이유인즉슨.. 정말로 가벼운 분위기에.. 가볍게 끝났기때문... 중간에 몇마디 물어보던 항고위원장은.. 나에게 이렇게 얘기했음.

'하사 신분으로 여기까지 오는데 참 많은 고생을 했다는것을 느낄수있다.. 수고많았고..좋은 소식 있기를 기대하겠다.'

...
끝?
4시간 걸려서 내려왔는데 15분만에 끝나고.. 난 얼떨떨한 마음으로 다시 복귀.. 그렇게 두달후 연락이왔음.

원징계 처분취소.
내가 이긴것임.
그렇게 못받았던 보너스와 상여금 정근수당을 다 받고 난 후..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거친후 나는 무사히 제대를 하였다는것이 사이다.


오유 알게됐을때부터 적고싶어서 근질근질하던 썰이었는데 드디어 적게 되네요....

저 일들이 있고 난 후로 저는많은걸 느꼈습니다.

부당한 일에는 반드시 항의를 해야한다는것.

인생은 실전이라는것.

사실 후회가 남는것이 많아서 글을 남겼습니다.

그때 이렇게 했었으면 더 깔끔하게 일을 처리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

그렇게 하지 못해서 반년이라는 시간동안 나 역시 가해자라는 누명을 쓰고 달았던 징계라는 꼬리표.


중간에 제대로된 조언들이 거의 없었던지문인지라..(이런일들이 거의 처음이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때문에.... 직업군인들이 범죄와 마딱드릴일이 거의 없지요..)혼자서 혼자서 해쳐나갔고.. 덕분에 살아가면서 도움이 될 많은 경험들을 얻었었죠..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될까....

군생활하면서 재미잇는 이야기가 몇몇개 있으니까 시간나는 대로 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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