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생이고 언니는 30대 초반이에요
오늘 집안얘기를 하다가 언니가 가족들이 자신을 가족이 아닌 돈으로만 보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언니가 평소에 집에 전기세 수도세 내주고.. 아빠엄마한테 용돈드리고..
언니는 자기가 받지못한 여건들을 저에게 주기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그래요.
그래서 정말 고마워요 항상 고마웠는데 표현을 못했어요. 받기만하는 것도 미안했어요.
고마운 마음 미안한 마음 다 표현못했어요
언니가 그동안 힘들었고 오늘 힘들었던 걸 처음 말했는데 처음으로 말했다는 게 또 미안해요
전에 가족들한테 해주고 싶은 것 목록을 적어놨었거든요
아빠랑 운동경기 보러가기.. 운동경기 끝나고 맛있는 거 먹기
엄마랑 서점가기. 엄마가 읽고싶은 책 다 사주기
언니랑 연극보러가기 남자친구랑 같이 밥먹으러 가라고 음식점 예약하기
언니한테 이 목록을 보여줬어요
언니한테 받기만하는게 미안해서 이런 거 계획해놨다고
언니는 마음이 이제 가족들한테 떠났대요
어떻게해야 언니마음이 풀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