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외국에서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는 고2 여징어입니다.
제가 그나마 오래해본 사이트가 오유 라서 오유에 글을 올려봅니다.
맞춤법 오타 띄어쓰기 이해해주시길 바래요 ㅠㅠ
저는 현재 빨리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있는데요.. 원래는 토플을 하고 한국에 있는 대학에 갈 계획 이었습니다. 사실 별로 내키지도 않았지만..
저는 다른 곳으로 가고 싶었거든요. 제가 관심있는 디자인이나 애니메이션 쪽 직업은 외국이 시장도 넓고 좋은 대우를 받는다고 해서요.
제 생각을 엄마한테 말하니깐 또 거기서 충돌이 생겼어요. 엄마는 제가 외국으로 대학을 가고 정착하는 것을 극구 반대하십니다.
엄마가 말하는 이유가 이건데요,
1. 외국 (예를들면 미국) 에서의 적응
2. 비싼 학비
3. 영어 실력.
엄마가 진로 이야기를 할때마다 한국으로 갈것을 강하게 주장하시고 니가 그 나라에 정착 할수나 있겠냐 라는 식으로 비웃으십니다.
외국에도 좋은 곳들이 있지 않냐고 하면 외국에 가서 네가 현지인들과 경쟁이 될수 있겠냐고 하시고요.
한국도 선진국이고 여자가 살기 제일 좋은 나라다, 니가 배운 영어가 한국에서 쓸모 있지 않겠나,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꿈을 펼칠수 있다
등등 엄마가 너무 그러시니깐 저도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베오베간 한국의 미래는 필리핀이다? 인가 하는 글을보고 다시한번 의문이 들어요.
과연 이렇게 내가 한국으로 가서 직업을 갖고 영어로 돈을 벌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잘 살수있을까요.
영어가 한국에서는 플러스가 될수 있다고 해도 제가 영어를 네이티브 수준으로 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정말 한국으로 가도 될까요? 오유에 올라오는 한국의 미래에 관한 글을 볼때마다 취업하기도 어렵고 먹고살기바쁜 나라로 보여서 그런지
내가 잘못 선택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이 들어요. 남들은 유학하고 다른 나라로 떠나지 못해 안달안데 왜 나는 내게 주어진 기회와 영어를 배울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굳이 한국을 가나 싶고요. (영어는 약 6년 배웠습니다. 수업도 다 알아듣고요)
그리고 학비는 미대나 유명한 대학을 가지않는한은 크게 문제될것이 없습니다.
만약 제가 가지고 싶은 직업이 전문직이나 디자인이나 기술쪽이 아니라면 이야기가 달라질까요? 머리가 너무 복잡합니다.
확실한건 제가 외국에 가는 걸 엄마가 절대 반대를 하신다는 거죠. 한국대학아닌 다를 대학 이야기만 꺼내도 왜 내말은 들어볼생각도 안하냐고
하시면서 화를 내십니다. 전문직을 가지려면 대학원까지 다 마쳐야 하는데 그거 다 할수 있냐고, 니가 뭘 아냐고 하세요 ㅎㅎ 자기는 다른사람들한테 충분히 들어보고 하는 이야기라고 하시고요. 하지만 저는 인터넷에 있는 글들을 볼때마다 외국으로 가는게 낫지않나 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제가 철없이 고민하고 있는걸까요? 정말로 한국에 정착하는 것이 나은가요? 도와주세요 ㅠㅠ